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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단장의 트레이드 행보의 목적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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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꾸입니다.

올림픽으로 리그가 잠시 멈추고 여러 사건들로 리그가 중단 된 와중에 트레이드의 움직임이 소극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성민규 단장은 오히려 이럴때일수록 과감한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팀 리모델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트레이드 기한 마지막날인 7월 31일에 행해진 KT 위즈와의 2대1 트레이드를 보고 놀라신 분들이 많을것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먼저 성민규 단장이 롯데 자이언츠에 부임한 후 있었던 트레이드에 대해서 날짜별로 정리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트레이드일 IN OUT
2019년 11월 21일 지시완(94), 김주현(93) 장시환(87), 김현우(00)
2020년 4월 6일 추재현(99) 전병우(92), 차재용(96)
2020년 12월 4일 최건(99), 2차 3라운드 지명권 신본기(89), 박시영(89)
2021년 7월 3일 강윤구(90) 2차 4라운드 지명권
2021년 7월 31일 이강준(01) 김준태(94),오윤석(92)

총 5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8명의 선수가 롯데를 떠났으며, 6명의 선수가 새로이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을 했습니다.

IN
지시완(94), 김주현(93), 추재현(99), 최건(99), 강윤구(90), 이강준(01),  2차 드래프트 38번째 지명권
OUT
장시환(87), 김현우(00), 전병우(92), 차재용(96), 신본기(89), 박시영(89), 김준태(94),오윤석(92), 2차 44번째 지명권

트레이드 자체의 빈도수를 생각해봐도 여타 구단들에 비해 잦은 트레이드를 실행했고, 그로 인해 들어온 선수도 많고 나가게 된 선수도 많습니다. 특히나 타 팀으로 나가게 된 선수들이 들어온 선수보다 많은 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내보낸 선수들이 포수 2명, 투수 3명, 내야수 3명 이었기에 리모델링으로의 비중이 크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껏 실행된 트레이드들을 살펴보면 1. 취약 부분 보완 2. 중복 포지션 정리 3. 유망주 수급 등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1-1. 약한 센터라인의 외부 보강

먼저 눈여겨 볼 점은 성민규 단장이 사실상 센터라인을 전부 교체했다는 점입니다.

부임 전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들은 WPA가 -12.89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수비무관 평균자책점 FIP는 리그 7위였던 점을 되짚어 본다면 투수들의 성적이 나쁘기도 하지만 수비의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성민규 단장은 강민호 선수가 FA로 떠난 후 고난의 길을 걷고있던 롯데 포수진에 그와 가장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장타에 잠재력을 보이던 지성준(현 지시완)선수를 영입해오는 트레이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9시즌 롯데에서 가장 좋은 선발 WAR 1.20을 기록했지만 리그 상위 30위권에도 들지않았던 87년생 장시환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우며 젊은 선발 유망주 선수들에게 1군 진입 동기부여를 만들어내고 서준원 선수와 이승헌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등 리빌딩에서도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제 기록으로도 장시환 선수는 전성기를 보내야할 나이가 넘어서면서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WAR이 음수로 내려 앉아 리빌딩을 선택한 것이 나쁘지 않았다고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센터라인의 전반적인 보강을 위해서 용병타자로 유격수 마차도를 영입하고 FA선수로 안치홍 선수를 영입하여 2019시즌의 신본기, 아수아헤 선수의 키스톤 콤비와 비교했을때 완전히 달라지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의 내야를 구축하게 됩니다.


1-2. 빈약한 외야 뎁스 보충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비와 전준우 기용 파라독스(Paradox)

본 내용은 PC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모바일에서 최적화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심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꾸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yeonvioletggu.tistory.com

이전 글에서도 한번 언급 드린적이 있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진은 부족한 수비력을 공격력으로 커버하고 있는 베테랑 외야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고 그 선수들이 대부분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주전급 외야수 3명을 받쳐주는 백업 외야수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었기에, 성민규 단장은 99년생의 외야 유망주 추재현 선수를 데려오면서 전병우, 차재용 선수를 키움에 보냈습니다.

데려올 당시에만 해도 추재현 선수는 1년간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느라 1군에서는 모습을 볼수 없었고, 전병우 선수는 좋은 타격감은 유지하지 못하더라도 키움 히어로즈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꾸준히 출장했습니다.

때문에 롯데 자이언츠가 손해보는 트레이드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만, 당시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3루수로는 한동희 선수가 주전으로 출장 중이었고 키스톤 콤비는 외부 영입을 했기 때문에 전병우 선수에게 기회가 많이 줄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여 다른 취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1년간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추재현 선수는 2021시즌 1군 엔트리에 연착륙 하며 신인왕까지 경쟁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중 수비기여도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를 가리지 않으며 출장해주며 손아섭, 전준우 선수의 체력관리도 용이하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3. 다소 급진적인 세대교체의 드라이브

2020시즌이 끝난 후 성민규 단장이 롯데 자이언츠에 부임한 이후 3번째로 트레이드를 실행했습니다.

신본기, 박시영 선수와 현재 군인 신분인 최건 선수와 2차 드래프트 38번째 지명권을 받아오는 트레이드였는데요.

당시의 인터뷰에서 30대 초반에 접어들며 전성기 나이에 접어든 신본기 선수와 비교적 많은 기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시영 선수를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줄 겸 팀 내 유망주 선수들을 육성하겠다는 방향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그 기회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트레이드였다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를 내주면서 롯데로 데리고 온 선수 역시 뛰어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현재 군 복무를 하고있는 최건 선수였습니다.

 

신인 지명권과 최건에 관해서.

신본기와 박시영을 KT Wiz로 떠나보냄을 뒤로한채, 조금 냉정한 마음으로 생각해본 롯데와 KT의 2대2 트레이드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내새끼(?)같았던 신본기선수와 박시영선수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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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민규 단장은 잠재력이 있는 나이어린 유망주들을 트레이드로 많이 데려와서 팀 내에 많이 확보하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7라운드 8라운드 9라운드 10라운드
김진욱 나승엽 김창훈 송재영 우강훈 정우준 이병준 최우인 김정주 권동현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차지명 이었던 손성빈 선수와 2차 2라운드 지명이었던 나승엽 선수를 제외하면 다른 모든 선수들을 투수로만 영입했습니다.

군 복무를 시작하기 전 2년 동안 최건 선수는 마운드에 등판하여 90% 이상의 공을 직구로 던지며 마치 최준용 선수처럼 묵직한 직구를 던지는 재목이었고, 군문제도 해결중이니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 마지막날에 이뤄졌던 2:1 트레이드 역시 같은 맥락의 트레이드라는 생각입니다.

다음시즌 30대에 접어드는 오윤석 선수와 부상의 여파도 있고 안중열 선수의 제대로 경쟁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김준태 선수를 KT위즈로 보내고 150Km/h 가 넘는 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이강준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중복 포지션의 교통정리 및 유망주 수급이라는 의미로 앞서 있었던 최건 선수의 트레이드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또한 비교적 단조로운 롯데 불펜진에 다양성을 부여할 자원이기에 의미가 더 생긴다고 볼수 있습니다.

 

반면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김진욱 선수를 제외하면 당장 1군에서 기용할만한 좌완 불펜투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에 강윤구 선수를 영입해 팀 내 좋은 좌완 유망주들에게 성장을 위한 시간을 벌어주고 당장의 취약 포지션인 좌완 불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무브도 있었다는 점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4. 다소 높은 연봉의 1.5군급 선수들의 중복포지션 교통정리

19시즌 최하위였던 팀이 사치세만 7억이다. <출처:중앙일보>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계시겠지만 한국프로야구도 2023 시즌부터 샐러리캡이 도입됩니다.

 

직전 두 시즌의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 연봉 합계 평균의 120%를 각 팀의 연봉 총액의 상한선으로 제한하는 건데요.

2019년 기준으로 대입해 본다면롯데 자이언츠의 연봉 총액은 리그 최상위 였고 그로 인한 사치세 벌금을 내야 했습니다.

1회 샐러리캡 초과시에는 초과액의 50%, 2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00% 제재금과 다음년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 3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50% 제재금과 다음년도 1라운드 지명권 9단계 하락의 제재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2023시즌부터 시작하는 샐러리캡에서 이런 패널티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2021시즌과 2022시즌의 팀내 연봉 총액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롯데 자이언츠 팀 내에는 FA계약을 마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1.5군급 위치에 있는 선수들을 신인급 선수들로 채워 넣으면서 최대한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 할수 있습니다.

선수명 장시환 신본기 박시영
연봉 1억 1천 1억 2천 5백 7천 9백

그런 측면으로 보았을때 트레이드로 롯데를 떠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있는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5. 결국 신인 드래프트가 핵심이 될것.

성민규 단장의 스카우팅에 포커싱을 두자. <출처:이데일리>

이렇게 다소 공격적인 선수단 개편 전략에 핵심이 될 것은 아무래도 조만간 실행 될 2022시즌 2차 신인 드래프트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도 저연차 투수들이 많은 출전기회를 가지면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1군 투수들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젊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야수진에서도 서서히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와중에 더욱 속도를 올려줄 좋은 선수들이 수급되어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 되어줘야 할 것입니다.

 

지난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많은 투수들을 영입하고 트레이드로도 좋은 투수들을 영입했으니,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잠재력있는 야수자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행히도 올해 드래프트에 나오는 선수들 중 뛰어난 야수자원이 많다는 평이 있기에 더욱 기대를 해볼만 합니다.

 

2021시즌 후반기에 롯데 자이언츠가 반등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것 이외에도, 다가오는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성민규 단장과 스카우트 팀에서 좋은 전략을 꾸려 잠재력이 있는 신인 선수들을 어떻게 영입하는지 지켜보는것도 흥미로운 관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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