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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s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비와 전준우 기용 파라독스(Parad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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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PC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모바일에서 최적화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심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꾸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를 보시는 여러분들 많이 힘드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요즘 많이 힘드네요....

 

최근 롯데 자이언츠는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고 더욱 힘든 점은 당장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잘 보이질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와중에 오늘은 롯데 외야진들의 수비 지표, 특히 전준우에 대해서 좀 말해보려 합니다.


5월 30일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가 타 팀에 비해 압도적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수 쪽 기여도는 주전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시작되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내야수들의 수비도 하위권이지만 리그 평균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하지만 외야수비 만큼은 문제가 있습니다. 타 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밑으로 쳐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롯데 중견수 포지션 출장 선수들의 수비지표

중견수 포지션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추재현 선수가 중견수 포지션에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시즌 시작 전 뇌동맥류 수술을 하며 장기 공백이 예상되었던 민병헌 선수 역시 복귀하여 힘을 보내는 중입니다.

하지만 추재현 선수는 1군에서의 경험이 아직 부족하고, 민병헌 선수 역시 건강상의 문제로 풀타임 선발은 힘든 상황이며 2018년도부터 수비 기여도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년도 2018년도 2019년도 2020년도
WAAwithADJ 0.131 -0.178 -0.521

비록 부상의 여파가 있어서 떨어진 면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제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엄청난 기대를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반면 코너 외야 쪽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롯데의 코너외야수들의 수비는 현재....

전준우 선수는 5월 30일 현재 외야수들 중 WAAwithADJ(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최하위입니다.

수비 범위 자체가 좁아져서 현재까지 수비 범위 관련 득점 기여도가 -6.5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33경기로 환산하면 -20.81에 달할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손아섭 선수WAAwithADJ 5번째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범위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송구 문제가 생기면서 상대편 주자의 추가 진루나 보살에 관련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준우 선수는 군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 3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수비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수비지표 문제 때문인지 중견수 포지션을 2018시즌 FA로 합류한 민병헌 선수에게 넘겨주고 좌익수로 옮겼습니다만,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하락하고 있는 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격 부문에서는 전준우를 낮게 평가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전준우 선수가 수비가 안된다고 선발 제외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상황입니다.

좌익수 출장 선수들 중에서 공격 WAR은 리그 3위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팀 내 OPS도 3위이며 득점권 타율 역시 0.395로 사실상 2위 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수비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와중에 저는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준우 선수가 수비력이 문제라면 다른 포지션으로 돌리는 건 어떨까?

어 잠깐.... FA 계약할 때 이런 얘기 있지 않았나?


그래서 다시 한번 2020 시즌 전, 전준우 선수가 FA 계약을 맺을 당시의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분명히 전준우 선수는 FA 계약을 맺을 당시 1루수로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성민규 단장이 부임하며, 전준우 선수의 좌익수 수비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을 것이며, 전준우 선수를 1루수로 평가하고 총액 4년 34억을 안겨주는 계약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준우 선수는 2020 시즌부터 2021 시즌에 이르기까지 1루수로 출장한 기록이 없습니다.

되려 2021시즌 시작하기 전에 구단 내부 인터뷰 중에 1루 수비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더 이상 1루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없는 듯한 뉘앙스가 보여 개인적으로는 많이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4분 11초부터 4분 28초까지의 내용)


그렇다면 좌익수 포지션을 제외한 남은 자리는 지명타자 자리뿐일 것입니다.

하지만 2022 시즌까지는 지명타자로도 많은 경기를 출장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대호 선수가 재계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2년 동안은 이대호 선수가 지명타자 자리를 맡게 될 듯하며, 2021 시즌 역시 1루수로 출장은 6번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지명타자로 출장을 이어가던 이대호 선수나, 주로 1루수로 출장하고 있는 정훈 선수 역시 수비를 제외한 WAR 수치에서 팀 내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선수 기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거기다가 전준우 선수가 계속 좌익수로 출장하며 기존의 베테랑 선수들로 외야 수비라인을 맡기게 되면 팀의 방향성 'Re-Start'에 역행하며 유망주들의 성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전준우 선수는 분명히 팀의 주장을 맡으며 팀 리더이기도 하고, 팀 충성도 역시 높은 선수입니다.

타격에서 만큼은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만큼, 수비에서도 조금 더 열정을 보여주며 팀에 기여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튼 신임 감독이 앞으로 어떻게 전준우 선수를 기용하고 팀의 방향성에 맞게 다른 외야 유망주들을 기용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해당 글은 유튜브 꽃겨울Tv 에서 재생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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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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