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PC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그에따라 모바일에서 최적화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심을 부탁드립니다.
24시즌 롯데 자이언츠 행보들 중 기존 쌓아왔던 야수 유망주들의 포텐셜이 터지며 윤고나황이 좋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을 밝은 면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어두운 면을 살펴보자면 투수쪽에서 많이 드러난다. 불펜투수진의 기용 및 혹사 역시 어두운 면에 속해있다.
24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불펜투수진의 승리기여도는 5.2로 리그에서 7번째에 위치해 있다.
쉽게 생각해봐도 리그에서 중하위권에 위치해있기에 부진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그런데 사실 기록을 조금더 뜯어보면 더 큰 문제도 보인다.

24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4~5선발의 이탈 및 부진으로 무너져버린 선발 로테이션도 아프게 다가오는 시즌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는 경기가 다수 발생했고, 그로인해 불펜투수들이 일찌감치 경기에 출전하면서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빈도수가 늘어나며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멀티이닝을 기록했다.
김상수
|
구승민
|
한현희
|
전미르
|
진해수
|
17홀드
|
13홀드
|
8홀드
|
5홀드
|
5홀드
|
그만큼 김태형 감독이 믿고 경기를 맡길만한 불펜투수는 한정적이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것을 반증하는 것이 바로 홀드의 갯수다.
24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팀 홀드는 58개(리그 8위)에 그쳤는데, 그 중 5명의 불펜투수가 48개나 기록하기도 했다.
그마저도 김상수, 구승민, 한현희, 진해수 였고 전미르를 제외하면 신진급 투수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정리하면 새로 올라오는 불펜투수들이 부족하고, 올라온 투수들도 아직 제역할을 못해줬다는 이야기다.
이런 몇몇 소수의 불펜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게 된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김태형 감독의 성향이기도 하다.
시즌 초부터 전미르, 한현희, 김상수 등이 크게 지고있는 상황에서도 출장해서 투구를 하고 정작 중요한 상황에 못나올 정도로 많은 투구를 하기도 했다.
그만큼 확실히 눈으로 확인한 선수만 기용하는 당신만의 철학이 깃든 무브였다고도 할수있다.
그리고 이런 무브는 사실 두산 시절에도 있었다.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윤명준 - 68.0
함덕주 - 61.2
노경은 - 58.1
오현택 - 56.0
이현호 - 52.1
|
진야곱 - 58.1
이현승 - 57.2
윤명준 - 57.0
정재훈 - 52.1
|
김강률 - 89.0
이용찬 - 71.2
김승회 - 69.0
이현승 - 52.0
|
김강률 - 76.0
함덕주 - 67.0
박치국 - 67.0
김승회 - 54.2
|
윤명준 - 68.1
이형범 - 61.0
김승회 - 58.2
함덕주 - 54.2
박치국 - 52.0
|
박치국 - 71.2
홍건희 - 56.2
|
홍건희 - 74.1
김명신 - 65.1
김강률 - 51.2
|
김명신 - 79.2
정철원 - 72.2
홍건희 - 62.0
|
김태형 감독의 두산에서 한 시즌에 50이닝 던진 투수들을 찾아보니 선택과 집중적인 투구로 인해서 꾸준한 시즌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윤명준이나 함덕주, 김강률 등이 꾸준하다기 보다는 퐁당퐁당 하는 시즌이 많았다.
(특히나 김강률의 2017시즌 89이닝은 경악스럽다.)
대신 그만큼 새로운 투수들이 트레이드나(홍건희) 신인드래프트 상위 라운드(박치국, 정철원)를 통해서 추가가 되며 그 공백을 메웠다.
롯데라고 다른 상황이 아닐 것이다.
최근 많은 투구를 이어간 김상수, 구승민, 김원중 등은 부상이나 부진으로 이탈하게 될것을 각오해야한다.
최준용은 부상 복귀 첫시즌이 될 수 있기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것도 좋다.
전미르는 이미 토미존으로 보이는 수술을 한 상황이라 25시즌 전력외 선수라고 봐야할지도 모른다.
그럼 결국 새로운 불펜투수들이 올라와 줘야한다.
그것도 좋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들로 말이다.
트레이드를 통해서 정철원이 영입이 되며 분명 이닝을 나눠가질 가능성은 높다.
그래도 2명에서 3명정도의 자원을 육성하는데에 힘써야한다.
박진과 정현수가 5선발 경쟁을 한다고 알려져있는 가운데 그나마 불펜투수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몇몇 있다.
바로 송재영, 김강현, 이민석이다.

송재영
현재 롯데 좌완투수 풀은 그리 넓지 않다.
심재민, 정현수, 홍민기, 김태현은 구단 내에서 중장기적으로 판단해서 선발자원이라고 보고있는듯 하다.
결국 현재 불펜투수라 생각되는 좌완투수는 진해수와 송재영 뿐이다.
한 시즌을 치뤄내기에 좌완 불펜투수가 2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송재영에게 투자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보인다.
이민석
이민석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번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민석이 불펜투수에 어울리는 투수라고 생각하고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힘싸움을 할 수 있는 불펜투수라 생각한다.
여러가지 변화구를 테스트하면서 5선발 싸움을 본인은 하고 싶겠겠지만 투구수가 늘어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걸 생각하면 전력피칭으로 짧은 투구수를 소화하는 것이 선수의 장점을 살리는데 더 나은 판단이라 보인다.
김강현
폭발력 있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추격조나 경합조에서 나름 역할을 소화해주기도 했고, 무엇보다 슬라이더의 활용도가 높은 선수이기에 불펜진에 다양성을 추가하기에 좋은 선수라 보인다.
거기다가 포크볼이 아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여느 롯데 불펜진들과 비교해서 차별점도 있는 선수라 보인다.
구단에 5선발 후보선수로 올라와있는 투수들이 많다.
당장에 생각나는 투수만 해도 심재민, 정현수, 홍민기, 김태현, 박준우, 박진, 나균안이 떠오른다.
이 이야기는 다르게 해석하면 역할이 모호한 투수들이 너무 많다고 볼수도 있다.
어차피 선발투수로 꾸준하게 뛸 수 있는 투수는 3명.
그렇지 않다면 퓨처스리그에서 기회가 올때까지 기다리거나, 불펜투수로 활용할 수 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제안하고 싶다. 차라리 꿈에 그려오던 선발투수가 아니더라도 기회가 더 열려있는 불펜투수에 도전해 보는게 어떨까?
구단에게도 제안하고 싶다. 내부에서 선수들에 대한 비전과 활용방안을 정확하게 제시해줘야 팀이던 선수단 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구독 부탁드리며,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
또한 우측 하단의 SNS공유로 지인분들에게 이 글을 전달하실 수 있습니다.
'Gia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장을 다시 낮춘다구요? (3) | 2024.12.16 |
---|---|
차기 유격수 육성에 사활을 걸어라 (1) | 2024.11.12 |
롯데 자이언츠의 헤리티지 (2) - 부상 대처 (3) | 2024.11.04 |
롯데 자이언츠의 헤리티지 (1) - 감독 내부 승격 (0) | 2024.10.29 |
돌고돌아 또 정보근? (0) | 2024.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