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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시리즈 형태로 진행됩니다.
해당 시리즈는 지난 글들보다 감정과 뇌피셜이 많이 녹아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생각보다 흥미로운 점이 몇가지가 있었다.
시즌이 끝난 이후,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리그에 신임 단장이 무려 3명이나 있었는데 그 중 2명의 단장이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종열 단장이 부임하자마자 성적을 만들어내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키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는 2024시즌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단장과 감독 이슈가 발생하고 스프링캠프 전 감독의 계약해지와 단장 교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1년만에 만들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사실 팀 전력이 나쁜 구성은 아니었기에 크게 놀라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보통 중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팀 운영을 준비하는 단장과 프런트이기에 생각보다 기아 타이거즈가 빠르게 성과를 만들었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심재학 단장이 우승을 위해서 해온 몇가지 업무들을 살펴보며 롯데에 비추어보자.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대처
기아는 이번 시즌에 투수진의 부상, 특히 선발 로테이션에 부상으로 이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이의리의 부상을 시작으로 윌크로우, 윤영철, 네일까지 이탈하면서 5명 중 양현종만이 그 자리를 메워왔다.
그 중 이의리는 팔꿈치부상으로 시즌아웃을 전반기에 결정했으며 뒤를 돌아보지 않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미 펑크가 나서 흔들리고 있던 선발투수진을 뒤로하고 말이다.
최준용은 지난 8월 6일 오른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았다. 롯데 구단은 "입단 후 다년간 지속적인 어깨 통증으로 인해 주사 및 물리치료 병행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선수 본인이 통증에 의한 고통으로 스트레스가 컸다"라며 "주사, 물리치료 등 재활치료를 통해 경기 출전은 가능하나 장기적으로 선수의 장래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라고 수술 배경을 설명했다.
<출처: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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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은 2021시즌부터 지난 몇년간 재활과 함께 투구를 이어오다가 이번시즌 중반에야 수술을 선택했다.
꽤 긴시간 재활과 통증에 힘겨웠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하고도 재활기간은 4개월에 불과하다고 한다.
8월에 시행한 수술이니까 해가 바뀌기 전에 최준용의 재활은 끝이나고 어쩌면 스프링캠프때부터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왜 지금껏 프런트는 최준용에게 수술을 권하지 못했나.
이렇게 뛰어난 투수가 야수전향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것이 적절한가.
특히나 1차지명으로 팀에 합류한 선수이기 때문에 최소 10년, 아니 원클럽맨으로 20년을 롯데 자이언츠에 뛰게 하면서 차세대 헤리티지로 만들어야 하는 선수인데 관리가 너무 부족했던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1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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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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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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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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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 62.2
구승민 - 62.1
최준용 - 47.1
김도규 - 42.0
김대우 - 35.1
김진욱 - 27.1
진명호 - 24.1
서준원 - 23.0
김건국 - 22.0
이인복 -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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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 72.0
구승민 - 62.0
김도규 - 51.0
나균안 - 46.1
김원중 - 43.0
서준원 - 43.0
문경찬 - 40.1
이민석 - 30.1
강윤구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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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 63.2
구승민 - 63.2
김상수 - 52.0
최준용 - 47.2
김진욱 - 36.1
김도규 - 29.2
최이준 - 29.0
신정락 - 29.0
진승현 - 27.2
윤명준 -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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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 73.2
김원중 - 63.1
구승민 - 57.2
한현희 - 50.0
박 진 - 36.1
전미르 - 33.2
진해수 - 27.2
김강현 - 25.1
최이준 - 24.2
최준용 -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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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고등학교 시절부터 많은 투구를 해온 선수지만 일주일에 1~2번 경기를 치르는 것과 프로에서 일주일에 여섯번 경기를 하는것은 신체적 부담감이 차원이 다르다.
36경기 동안 33.2이닝을 던졌고 2연투가 11번, 멀티이닝이 9번, 3연투도 있었다.
그 결과 전미르도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롯데 관계자는 "전미르가 팔꿈치 주사 치료를 받았고, 8월 9일 20m의 거리에서 망에 공을 던지는 연습을 시작했다. 현재 팔꿈치에 통증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캐치볼의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것은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지만, 공을 잡은 것은 분명 좋은 소식이었다. 확실한 것은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전미르는 2024시즌 내에는 1군 마운드로 돌아올 것이라는 점이다.
<출처: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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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달에만 해도 통증도 없이 ITP를 하고있던 선수가 지금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출장을 하지 못했했다.
심지어 필승조까지 진입했던 투수가 시즌이 끝나고 난 다음에 진행되는 마무리캠프에도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자신감을 잃어버려서라고 했지만 내 주변의 누군가는 데드암을을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선수단에서 또다른 헤리티지를 만들어낼 선수를 관리하고 있는가?
원클럽맨을 육성할 정도의 훈련 시스템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는가?
트레이닝과 훈련 시스템을 위한 연구와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이는 전력분석 파트뿐만 아니라 트레이닝 파트에도 문제점을 지적할 만하다.
20시즌부터 롯데 자이언츠에는 QC코치라는 보직이 존재해왔다.
QC코치, 즉 퀄리티 컨트롤 코치란 데이터 분석팀에게 받은 데이터를 다시한번 재가공해서 현장에 있는 감독이나 코치에게 전달하여 조금 더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다.
하지만 QC코치가 현장에 투입되고 1년도 되지않아 현장과 데이터팀과의 마찰이 있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시즌이 끝나고 난 뒤의 결과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또한 투수나 야수 가릴것 없이 1군 선수들의 부상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얇은 뎁스가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C코치들은 지금도 몇번의 보직명 변경만 있었을 뿐이지 새로운 얼굴로 바뀌지는 않았다.
- 각 시즌별 부상자명단 등록원 수 -
21시즌 13명 (최소 키움, SSG 9명)
22시즌 32명 (최소 SSG 5명)
23시즌 21명 (최소 한화 7명)
24시즌 17명 (최소 한화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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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파트도 나름의 연구와 선진화가 진행 중이겠지만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롯데 선수들이 많다.
앞서서 언급한 최준용과 전미르가 아니더라도 이민석, 김도규, 최이준 등 투수파트에서만 하더라도 계속되는 부상에 컨디션 관리에 애를먹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헤리티지, 즉 유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장 팀 내에 있는 선수들이 꾸준하게 구단에서 경기를 뛰면서 성적을 내야한다.
그리고 그 성적이 성과가 났을 때 구단에 대한 애착과 로열티가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성과가 나오려면 내부와 외부의 냉정한 전력분석과 함께 선수들의 몸상태 유지를 위한 노력이 기본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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