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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4.8m' 사직 담장 왜 낮췄나?…올겨울 '변신' 꿈꾸는 롯데 [SC포커스]
한눈에 보는 엔터 소식
m.sports.naver.com
롯데 자이언츠가 이른바 '성담장'을 다시 낮춘다.
지난 단장시절 생긴 변화들 중 가장 커보이는 사직 야구장의 담장을 원상태로 복구하게 되었다.
다만 뒤로 밀었던 홈플레이트는 현재상태 그대로 유지한채로 말이다.
물론 많은 팬들이 성담장 자체가 야구관람시에 불편함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지적해서 개선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면 어떤 변화가 나타나게 될까?
홈런 갯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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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을 필두로 윤고나황의 활약속에 발전된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나 23시즌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하면서 사직야구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기사들을 살펴보면 '중장거리형'타자들이 많이 포진한 롯데 야수진들이 홈런을 1~2개라도 더 늘어나면 좋은 영향을 줄것이라 판단하며 담장을 내린다고 한다.
확실히 롯데 자이언츠에는 '중장거리형'타자들이 많다.
우리가 환호했던 그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손호영은 모두 중장거리형 타자로 봐야한다.
해당 선수들은 예년의 롯데 타자들에 비해서 기동력이 좋은편이기 때문에 팀 홈런이 많은 편은 아니였더라도 득점은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이 기록했다.
부족한 장타력을 2루타와 3루타를 만들어내면서 말이다.
이 두가지의 지표는 롯데 자이언츠가 모두 리그에서 최다 1위(3루타 41개, 2루타 285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손호영과 윤고나황이 롯데 자이언츠 대부분의 3루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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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이후 롯데 자이언츠에는 20홈런 이상 만들어낸 타자는 5명에 불과하다. (이대호, 전준우, 황재균, 손아섭, 번즈)
다시말하면 롯데에는 장거리타자, 즉 홈런타자가 그리 많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담장의 높이가 지금의 롯데 자이언츠 공격력에 크게 영향력을 줄지는 의문이다.
선발투수진 재구축
연도
|
사직 홈런
|
롯데 홈런
|
원정팀 홈런
|
마진
|
2021
|
123
|
51
|
92
|
-21
|
2022
|
76
|
36
|
40
|
-4
|
2023
|
63
|
36
|
27
|
+7
|
2024
|
98
|
49
|
49
|
0
|
사직 야구장에서의 팀 홈런 마진을 살펴보면 타자들이 담장에 적응해오고 있는것인지 담장이 낮을때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그만큼 피홈런 역시 증가했다.
거기다가 롯데 야수진의 홈런 갯수 증가폭 보다 피홈런의 증가폭이 더 컸다는 것을 감안해보자면, 담장이 내려갔을때 홈런 마진은 오히려 안좋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사직야구장의 담장을 원상태로 복구시키면서 걱정거리가 되는 지점은 사실 공격력이 아닌 투수력과 수비력이다.
지난 몇년간, 롯데 자이언츠는 리그 최소에 가까운 홈런팩터를 기반으로 '뜬공유도'를 노리고 시즌을 준비해왔다.
담장이 올라간 22시즌부터 롯데의 뜬공비율(48.4% -> 50.1% -> 50%)은 점진적으로 높아져왔는데, 다시 담장을 내리게 된다면 투수들이 느끼는 홈런에 대한 부담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박세웅
|
2021시즌
|
2022시즌
|
2023시즌
|
2024시즌
|
땅볼비율
|
52.5%
|
56.0%
|
53.3%
|
51.6%
|
사직피홈런/피홈런
|
10/20
|
4/8
|
2/8
|
7/13
|
용병투수는 논외로 하고 국내 1선발인 박세웅은 땅볼투수로 봐야하니 그나마 영향은 덜할 수 있지만 박세웅 역시 마찬가지다.
박세웅 역시 22시즌부터 땅볼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박세웅은 피홈런이 많은 투수인데, 비교적 줄여왔던 사직에서의 피홈런이 24시즌 증가했고, 담장까지 내려간다면 그의 부담감은 더 커질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4,5선발 역할을 해오는 나균안과 김진욱은 성담장의 '가호(?)'를 받은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나균안 뜬공비율 52.4% , 김진욱 뜬공비율 53.9%)
묵직한 구위와 높은 담장을 토대로 플라이아웃을 유도하면서 경기운영을 하던 투수들인데 어찌보면 압박감을 이겨내며 투구하거나 피칭디자인에 변화를 줘야할지도 모른다.
24시즌에 주목을 받으면서 5선발 경쟁후보로 올라왔던 정현수와 박진 역시 땅볼보다는 뜬공이 더 많은 유형이다.
즉, 현재 롯데 자이언츠4,5선발들은 큰 구장의 특색에 맡게 뜬공이 더 많은 유형들인데 구장이 작아지면서 오히려 투구에 압박감을 느껴야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박진 뜬공비율 63.3%, 정현수 뜬공비율 53.8%)
|
포심
|
커브
|
슬라이더
|
체인지업
|
포크
|
박세웅
|
37.9
|
17.1
|
31.6
|
2.8
|
10.1
|
나균안
|
39.2
|
8.4
|
17.2
|
0
|
35.1
|
김진욱
|
42.1
|
17.9
|
37.3
|
|
2.1
|
박진
|
47.3
|
4.0
|
37.9
|
|
10.8
|
정현수
|
36.9
|
22.1
|
40.9
|
|
|
이민석
|
55.8
|
2.1
|
35.9
|
5.6
|
|
이들의 호투와 롯데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선발투수 경쟁 후보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스플리터 계열의 변화구를 다시 연마해야 할지도 모른다.
김진욱, 박진, 정현수 모두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사용하는 투수들이며 이런 변화구들은 대게 뜬공유도에 특화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체인지업이나 포크볼과 같은 땅볼 유도형 변화구를 장착해서 사용하는것이 이들의 호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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