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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s

감독 교체와 롯데 타순의 변화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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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PC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그에따라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심을 부탁드리며, 모바일에서의 최적화(문장의 마무리공백 및 단어의 줄바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점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꾸입니다.

5월 11일 오전, 많은 비판과 고집스런 선수운용으로 의문점을 갖게 만들었던 허문회 감독이 경질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래리서튼 2군 퓨처스리그 감독이 1군 감독으로 승격되면서 정식 감독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 서튼감독이 2군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던 사람들 중 한명이었습니다만, 어쩔수 없는 팀 사정으로 인해 1군 감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에 당장 변화한 부분을 찾긴 힘들겠으나, 제게 가장먼저 들어온 부분은 라인업이었습니다.


먼저 허문회 감독 당시의 라인업과 5월 11일 서튼감독의 첫번째 라인업을 비교해보겠습니다.

허문회 감독 당시 서튼 부임 후
타순 이름 타순 이름
1 안치홍 1 정훈
2 손아섭 2 전준우
3 전준우 3 이대호
4 이대호 4 안치홍
5 정훈 5 손아섭
6 김준태 6 마차도
7 한동희 7 한동희
8 장두성 8 김준태
9 마차도 9 신용수

허문회 감독 당시 라인업은 솔직히 찾아보지 않아도 본것같은 라인업이었습니다.

팀의 연승, 연패와는 상관없이 특히나 1번부터 5번까지는 항상 같은 타순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죠.

 

그런데 서튼 감독은 부임 하자마자 전반적인 타자들의 타순을 변경했습니다. 

첫 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타순 변경점이 많으면 의문이 생기기 마련인데, 오히려 납득이 가기도 하고 굉장히 데이터적으로 분석이 된 타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번타자 - 정훈

 

현대 야구에서 리드오프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예전에는 키는 작아도 단타의 가능성이 높고 발이 빠른 선수들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빠른타자가 주자로 나가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주고 도루까지 노려볼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았죠.

하지만 현대 야구에 접어들면서 주루 능력보다 출루율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정훈은 팀내 볼넷 공동 1위(20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출루율 역시 팀 내 2위를 기록중입니다.(타석 적은 이병규 제외)

데이터로 생각해본다면 현재 롯데 자이언츠에 1번타자로 정훈선수보다 더 좋은 선수는 없을듯 합니다.


2번타자 - 전준우

 

예전의 2번타자였다면 작전수행능력이 좋은 선수가 2번타자에 배치되는 것이 맞습니다. 1루에 나가있는 주자를 안전하게 2루에 보내기 위한 선수가 많았습니다만, 요즘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출루가 좋은 선수가 1루에 있고, 345번에 장타력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2번타자는 출루율도 준수하고 장타율도 뛰어난선수를 배치하여 빠르게 득점을 하는것도 좋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전준우가 득점권 타율 1위다.

따라서, 팀 내 타율 1위, 출루율 1위이며, 득점권 타율마저 1위인 전준우 선수가 2번타자를 맡는것은 합리적입니다.


3번타자 - 이대호

 

예전에는 2번타자가 작전수행형 타자였기 때문에 3번타자에게 타점에 유리한 상황이 생각보다는 많이 발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대 야구에서 2번 자리에 강한 타자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3번타자들이게 타점의 기회가 증가하고 오히려 4번타자보다는 타석에 들어오는 횟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런 분석으로 팀에서 가장 잘치는 타자가 3번타자에 들어가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앞선 타자들이 출루율이 좋은 타자가 둘이나 있기 때문에 중장거리 타자 및 타점 생산능력이 좋은 타자가 들어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번자리에 이대호가 들어오는 것은 많은 분의 생각보다 합리적인 판단이라 할수 있습니다.


4번타자 - 안치홍

 

현대 야구에서 4번타자 자리는 2번과 3번자리에 중요성을 많이 빼앗기게 되면서 비중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요합니다.

3번보다는 2번타자와 스타일이 비슷한 타자들이 자리잡게 되며 비교적 장타율이 높은 타자, 득점권 타율이 높은 타자가 자리잡게 됩니다.

안치홍은 득점권타율 2위 WPA 1위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안치홍은 득점권 타율이 전준우 다음 2위이기 때문에 앞서 출루율과 장타율이 높은 타자들이 루상에 있을때 불러들일 확률이 높은 타자라 할수 있습니다.

또한 WPA수치가 롯데 야수들 중 1위입니다. 이는 롯데가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을 가장 끌어올려주는 선수이므로 4번자리에 배치한것이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5번타자 - 손아섭

 

앞선 타순에서의 선수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최근 메이저리글 타순은 잘치는 선수들을 앞에 몰아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5번자리에는 팀내에서 5번째로 좋은 타자를 배치하는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또한 예전에는 3번타순에 교타자를 배치하고, 5번타순에 거포를 배치했지만 세이버매트릭스에서의 의견은 3번이 거포형, 5번이 교타자가 들어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5번타순에 손아섭선수를 배치했다는 의미는 세이버매트릭스 방식으로 구성했을때 합리적인 방법이며, 올해는 부진하지만 언젠가는 페이스가 올라올 타자이기에 부담을 덜어주며 신뢰를 주는 타순이라고 생각합니다.


6번타자 - 마차도

 

세이버매트릭스 상으로 도루라는 요소가 가장 효율적인 타순은 6번타순이라고 합니다.

1번타자의 경우에는 뒤에 나오는 234번의 타자들이 워낙 잘치는 타자들이기 때문에 장타나 홈런 등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지만 6번타자의 경우에는 789번의 타자들에게 강한 타격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6번타자가 출루해서 도루로 2루에 진루하는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입니다.

그에 따라서 올해도 6개로 도루 팀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작년에도 팀 내 도루 1위를 기록한 마차도 선수를 배치한 것은 묘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래 6번타자는 도루와 홈런이 모두 가능한 선수가 배치되는것이 정석이지만 마차도 선수는 아직 홈런이 2개라는 점입니다.

(도루와 홈런이 모두 가능한 선수를 롯데 내부에서 찾아본다면, 안치홍선수와 오윤석 선수 정도가 생각납니다.)


7번타자 - 한동희

 

보통의 789번 타자들은 하위타선으로 크게 타격에 기대를 하지 않는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7번 타순에는 한동희가 있습니다.

OPS와 홈런 모두 팀 내 2위, 연차만 쌓이면 클러치 타순이 될것이다.

사실 한동희 선수는 OPS와 홈런이 팀 내 2위 이기때문에 조금더 중요한 타순에 배치하는 것이 합당하지만, 여타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어리고 경험치가 적은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조금더 편안한 위치에서 본인의 타격을 하게 해주기 위한 배려라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조금 더 최적화된 타순을 찾아보려면 사실 마차도 선수와 한동희의 타순은 변경되는 것이 합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번타자 - 김준태 

 

김준태 선수가 3홈런으로 생각보다 많은 홈런 생산을 한 것이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주 포지션이 포수이고, 현재 타율이 0.233이며 출루율이 0.321이라는 점을 생각할때 수비에 좀 더 신경쓰면서

체력안배를 할 수 있는 8번 포지션이 적당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9번타자 - 신용수 (주의, 필자 용수맘)

 

하위타선에서 9번타자는 특히나 출루율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 타자가 1번타자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1번타자와 하위타순의 연결고리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주루와 출루율이 좋은 선수가 자주 들어갑니다.

신용수는 호타준족형 선수이며 2군에서 1번타자로 기용되었다.

서튼 감독은 이 자리에 퓨처스리그에서 1번타자로 기용해 오던 신용수 선수를 배치했습니다.

15경기에서 타율이 0.349였고 8볼넷에 9도루를 기록했으며 홈런도 1개 기록했던 호타준족형 선수라 할수 있습니다.

(PS. 신용수 선수는 2019년도 프로 첫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던 선수입니다.)

 

2군에서 올라와 잠재력을 터뜨릴 시간이 필요하고 타격과 주루에서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면 9번타순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백업선수 - 이병규, 오윤석, 장두성,강태율

 

백업선수로 배치한 선수들 역시 아주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좌타 대타자원으로써 아주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이병규. (대타타율 0.333 출루율 0.474)

우타 대타자원으로써 힘들지만 잘 버텨주고 있는 오윤석. (대타 출루율 0.429)

외야수 대수비도 가능하고 대주자로 충분한 역할을 해 줄수 있는 장두성.

포수 백업자원으로 높은 도루저지율을 보여주는 강태율. (도루 저지율 37.5%)

 

백업 자원 역시 납득이 가는 자원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 SSG와의 첫경기는 패배하였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달라진 점이라면, 홈런에만 의지하게 되던 득점루트가 연속안타로 인한 득점, 혹은 볼넷으로 인한 득점이 늘어나 득점 생산루트가 다양해졌다는 점입니다.

 

다양해진 득점 루트와 심기일전 해줄 투수들의 투구를 기대하며 이번 글 마치겠습니다.

 

 

 

기록출처 - 스탯티즈, KBO 기록실

자료참조 - 토아일당 님의 블로그


해당 글은 유튜브 꽃겨울Tv 에서 재생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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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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