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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꾸입니다.
6월 21일 현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리즈에서 위닝을 기록하면서 다시한번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힘든 시기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젊은 투수들이 올라오면서 내야수비에 안정감을 주고 있는 마차도 선수.
오늘은 마차도 선수에 관해 말해보려 합니다.
마차도 선수는 롯데에 입단하기 전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던 선수입니다.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은것은 2012년이었지만 2013년과 2014년에는 주로 더블A에서 경기를 뛰었습니다.
첫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것은 2015년도 였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풀타임으로 출장한 기록은 없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메이저리그 문턱을 넘을수 있었던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았던 뛰어난 수비덕분 이었습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된 이후 2019년도에 시카고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타율 0.261 17홈런 54볼넷 79삼진 출루율 0.371 장타율 0.480
OPS가 0.850을 넘기며 40인 로스터 진입을 노려보던 마차도였으나, 2019년 11월 21일 롯데 자이언츠로 오는 계약을 하게 됩니다. 계약 규모는 총액 60만불(계약금 20만불, 연봉 30만불, 옵션 10만불) 수준이었습니다.
계약규모도 큰 편이 아니였고, 유격수 용병선수이다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 출신 내야수 아수아헤 선수를 경험하면서 나쁜 예가 머리속을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마차도선수는 2020시즌 KBO리그에 연착륙하면서 좋은 기록을 보여줬습니다.
2020시즌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전경기 출장을 한 마차도는 12개의 홈런으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사사구를64개를 기록하면서 삼진갯수보다 많이 얻어내었고, 출루율도 0.356을 기록하며 눈야구가 된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2021시즌 역시 마차도 선수는 조금 더 리그에 적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2020시즌과 비슷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뛰어난 볼삼비와 함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wRC+도 113을 기록하며 타선에서도 득점에 기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시즌 마차도 선수는 거기다 136개의 안타를 때려내면서 팀 내에서 4번째로 많은 안타를 기록해주었습니다.
이는 FA로 2020시즌 영입된 안치홍선수보다 많은 갯수이며, 1번타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던 정훈선수보다 많은 갯수였습니다.
득점역시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79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느끼기에 마차도선수가 워낙 수비를 잘하는 선수이다보니, 공격쪽에서 약한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2020시즌 롯데 내부의 기록만 놓고 보았을때는 마차도는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공격 쪽에서도 하고있었습니다.
2021시즌에도 53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팀 내에서 상위권의 안타갯수와 그중 13개의 2루타로 팀내 두번째로 많은 2루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득점은 39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격적인 측면에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인지 현재까지 마차도 선수의 공격WAR은 팀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심지어 2020시즌의 마차도선수는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16번의 도루 시도에서 15번을 성공시키며 팀내 도루 1위에 올랐고 유격수 리그 평균을 웃도는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눈야구도 되고 팀 공격에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주루에서도 부각되며 발야구까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높은 출루율에 도루까지 가능하기에 2021시즌에는 1번타자로도 기용되고 있습니다.
비록 2020시즌에 비해서 도루 실패횟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좌투수 상대로도 꾸준히 도루를 뺏아내고 있습니다.
WAAwithADJ :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
수비율 : 수비수가 자신에게 오는 공을 얼마나 실책 없이 처리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자살+보살)/수비기회
RF9 : (자살+보살)/9이닝
자살 : 잡는 순간 아웃이 된 타구
보살 : 송구를 통해 아웃이 된 타구
수비에서의 마차도선수야 말로 가장 빛나는 부분이었는데요.
WAAwithADJ(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가 리그를 통틀어서 1위였습니다.
수비율도 무려 98.4%나 기록했고 1180.2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책은 단 10개밖에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센터라인을 보강하기위해 데리고 온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2021시즌 수비 지표에서는 아직 지난시즌 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팀의 운영 기조로 강력한 시프트가 걸리면서 2020시즌 보다는 수비범위에서도 좋은 판정을 받지도 못하고 실책도 지난 시즌보다는 빠른 페이스로 기록하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도 리그 유격수들 중 3위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수비형 용병선수이기 때문에, 여타 용병선수에 비한다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록 상으로는 용병 타자들 중 홈런, 루타, 타점 모두 다른 선수들보다 떨어집니다.
하지만 리그 적응이 끝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높은 출루율과 득점력을 바탕으로 상위권의 WAR을 기록 중입니다.
이번 시즌은 분명 여타 용병타자들과 비교했을 때 장타의 무게감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 출루나 득점으로 본인의 역할은 충분히 해주고 있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물론 1루나 외야수 거포용병과 같은 타격을 기대하는것이 잘못된 처사일지도 모르겠지만, KBO리그는 각 팀당 1명의 용병타자만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자면, 마차도는 2021 시즌에 롯데가 좋은 성적을 내는데 꼭 필요한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센터라인 수비를 맡고 있기도 하고 타격적인 면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가 향후 우승권 팀이 되려면, 유격수 포지션을 용병선수로 기용하는 것 보다는 1루수 거포용병이나, 외야수 용병타자를 데리고 와서 25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2020시즌은 마차도선수가 풀타임 출장이었으니 괜찮았지만, 백업 유격수를 맡아주고 있는 배성근의 경험치가 아직 부족한것도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마차도 선수가 롯데 자이언츠에 중요한 인물이라는 느낌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진이 많이 젊어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내야 수비의 안정감도 아직은 필요합니다.
최하위권에 쳐져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반등을 하기 위해서,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위해서, 마차도가 뛰어난 수비와 준수한 공격력을 21시즌 마지막까지 보여주길 바랍니다.
기록 출처 - 스탯티즈,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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