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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꾸입니다.
6월 14일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6월 승률 7승 4패를 기록하며 좋아지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탈꼴지에 성공했습니다.
6월 팀타율 및 OPS는 1위로 올라섰고 팀 홈런은 3위, 팀 2루타 역시 2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으며, 수비력 면에서는 팀 홀드가 공동 2위, 팀 WHIP도 6위로 리그 중위권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반등을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와중에, 출장은 꾸준하게 하고 있으나 좀처럼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한동희 선수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올해 초, 저는 한동희 선수에게 큰 기대를 안고 한동희 선수의 기록을 보며 롯데 자이언츠의 리빙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 선수의 4년 차 기록과 비교하며 응원을 하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동희 선수는 비교 수치로 보았을 때 리그 평균 수준의 타자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현재 리그 타자들의 평균 타율이 0.263 인점을 감안했을 때 한동희 선수의 타율은 0.240으로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다만 홈런이 7 개인 점을 144경기로 환산해 보았을 때 작년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다는 것 정도가 위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총 52경기에 출장한 한동희 선수는 3년 차 시즌과 비교했을 때 어떤 모습일까요.
출루율과 장타율은 2020 시즌과 비교했을 때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볼넷과 삼진의 페이스가 지난 시즌에 비해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그에 비해 떨어진 타율과 WPA는 아쉽게 느껴지는 수치입니다.
앞서 볼넷과 삼진 페이스가 빠르다고 언급드렸는데요.
그 페이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지표가 바로 타석당 투구 수입니다.
원래는 타석당 4개 이하로 유지되던 타석당 투구 수가 이번 시즌에는 한 타석에서 평균 4.3개의 공을 보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리그에서 최다 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한동희보다 높은 투구 수를 보고 있는 선수는 리그에서 뛰어난 테이블 세터라고 평가받는 정은원, 이용규, 박해민 선수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추신수 선수입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초구 배트 적극성 부분입니다.
이때까지의 한동희 선수는 초구에 스윙을 하며 공격을 시도하는 확률이 30%가 넘었습니다만 2021 시즌은 그 수치가 16.3%로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수치 역시 리그 최저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인데요. 아무래도 게스히팅을 하게 되면서 원하는 공이 아니면 스트라이크가 들어와도 스윙을 하지 않고, 원하는 공이 들어오면 과감하게 돌리는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걱정이라면, 초구 공략에 너무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서 상대 투수들이 초구만큼은 편하게 공략해오지 않게 될까 하는 노파심이 있었는데요.
나름대로 볼카운트가 몰리지 않은 상황에서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2 스트라이크에 몰리지 않았을 때의 타율은 보통 3할이 넘어가는 모습이었으며 5개의 홈런을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그에 반해 2스트라이크 이후의 타율은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부분의 타자들이 겪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나 방법이라면 동기 강백호 선수처럼 2스트라이크 이후에 컨택형 스윙을 해보는 것도 방법일 순 있지만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삼진이 늘어난 것에 반해서 장타 자체는 발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절대 장타율 역시 리그 17위로 상위권에 위치해있고 XH/H (안타당 장타 비율) 이 35.7%로 리그에서 13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안타를 치면 3개 중에 1개는 장타가 된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홈런의 방향이 다른 홈런타자들에 비해서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서 투수들이 바깥쪽을 공략하여 뜬공이나 삼진을 유도하기 힘든 유형이라고 보입니다.
한동희 선수의 2021시즌 수비 부분은 비판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사실 지난 글 이후로 많은 분들께서 수비력에 관해 언급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던 선수가 (+)의 수비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넘겼던 부분이 있습니다.
실책 개수 역시 여느 시즌에 비교해서 여전히 줄여내지 못하고 있으며, 수비 범위마저도 2020 시즌과 비교해서는 현저히 줄어든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현재 WAAwithADJ 가 -0.160을 기록하고 있으며, 리그에서 3루수 중에서 최하 2위에 위치해있는 중입니다.
정말로 이런 기록이 유지된다면 수비에서 만큼은 포지션 변경이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한동희 선수는 6월 13일 경기에서 각막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기왕 이렇게 열흘 혹은 그 이상의 휴식을 가지게 되는데요, 체력도 조금 더 끌어올리고 낮은 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도 잘해서, 복귀했을 때는 더욱더 뜨거운 방망이를 뽐내주길 바래 봅니다.
거기다가 2020 시즌에도 한동희 선수는 7월부터 뜨거워지기 시작하면서 홈런을 터뜨리기 시작했으니 2021 시즌에도 복귀 후의 여름부터가 더욱더 기대가 될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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