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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s Short

김범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뇌피셜이 가득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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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신인드래프트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지명후보가 여럿 있고, 변수 자체도 많이 도사리고 있다는게 이번 드래프트의 현실이다.

 

최대어라고 평가받고 있는 심준석은 사실상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고, 그로 인해 롯데 자이언츠가 윤영철을 지명 할 기회는 많이 낮아지고 있다고 느껴지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선수들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롯데 자이언츠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1라운더로 지명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1라운더로 뽑힐 수 있는 타자들 중 후보군은 단 2명, 김범석과 김민석이다.

둘중에서도 이번 시즌 홈런이 무려 7개나 달하고, '포수'면서, 롯데 성골팜 경남중-경남고 루트를 탄 김범석이 눈에 먼저 들어올수밖에 없다.


 

그런데 막상 김범석이 롯데에 지명되면 많은 이벤트가 예상된다. 적극적인 기용을 한다고 했을때, 해야할 교통정리가 너무나도 많다.

 

1. 포수로 쓸것인가?

주자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시팅이 다르다. <출처:KSBA 유튜브>

- 덕수고전을 봤을때, 수비가 평가대비 생각보다는 불안했다.

최근에 있었던 덕수고전을 유튜브 라이브로 시청했는데, 생각보다 타격능력은 더 뛰어났다. 파울 홈런뒤에 붙여서 홈런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갸웃 거릴수 밖에 없었다.

 

주자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앉아있는 자세에서도 차이가 났고 주자의 움직임에 포구를 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원바운드된 공을 잡지 못하는 모습

포일과 와일드피치가 많았고 결론적으로 실점도 많이 내줬다. 막상 뜨거운 롯데팬들에게 만족감을 줄 만큼 안정적인 수비를 발휘할 수 있느냐에 의문이 생겼다.

물론 많은 실점에 대한 책임을 모두 포수에게 물을수는 없다. 

그러나 생각해 봐야 할 점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은 원래 블로킹이 약한 팀이다. 

포수만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롯데 투수들은 원래 제구가 불안하고 스플리터형 변화구를 많이 던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김범석이 롯데에 와서 적극적인 기용을 할때 수비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까? 

 

- 중,하위 라운드에서도 괜찮은 포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또 하나, 포수 포지션의 보강만을 위해서 선택하는 것이라면 다른 카드도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다.

고졸 포수중에서도 수비에 강점을 보이고 실링 자체가 높은 선수는 찾아볼수 있다.

3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상황에서 고졸 포수 유망주를 앞에서 다 뺏긴다면 대졸 포수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포수들은 몇몇 포진해 있기때문에 포수 수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 자체는 낮다.

 

또한 FA 포수가 영입될 시, 백업포수 1자리에 김범석이 기용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상무에 가있는 손성빈이 복귀한다면 2군에서의 경험치를 획득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비슷한 예로 2022시즌 롯데에 입단한 두명의 포수 엄장윤과 민성우는 퓨처스리그가 꽤나 진행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5타석 이상을 부여받지 못했고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거기다가 안중열과 강태율, 손성빈은 모두 1차지명 혹은 1라운더 지명 선수들이며 이미 팀은 1라운더 포수를 많이 구했다.


2. 1루수 전향한다면 한동희와의 교통정리는?

김범석은 한동희-노시환-전의산을 잇는 경남고 출신 거포 유망주로 타격 잠재력만큼은 고3 포수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일부 의견들 중 "찾기 힘든 우타거포를 김범석의 포지션 변경으로 이뤄보자"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많다.

만약 김범석이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후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된다면 사실상 1루 자원이라 봐야한다.

 

그런데 그게 과연 '롯데 자이언츠'에서 가능할까?

2022시즌을 봐도 이미 1루수는 많은 선수들이 소화하고 있다.

메인 1루수는 정훈(457.2이닝)이겠지만, 안치홍이 2번째로 많이(179이닝) 소화했고 그 뒤를 이호연과 김민수가 따른다.

하물며 23시즌이 되면 이대호는 은퇴하겠지만 전준우의 1루수 기용은 늘어날 것이고, 이호연과 김민수에게도 기회가 더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1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준비해야하는 또한명의 선수가 더 있다.

바로 한동희다.

파괴력에서 만큼은 확실하게 롯데에서 최상위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본인의 수비 포지션인 3루수 자리에서는 해가 지날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더이상 눈에 띄지 않는다.

현재까지 시즌 3루수 실책 1위(14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비율은 8위에 불과하다.

가지고 있는 공격력을 위해서라도 1루수로의 포지션 변경은 생각해 볼만한 문제다.

거기에 대체자원으로도 이호연이나 김민수, 그리고 상무에서 제대할 나승엽 등이 기다리고 있다.


 

한동희 외에 지시완 역시 포지션 변경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선수 중 한명이 되었다.

 

포수의 수비 자체를 소화하는데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투수에게 공을 되돌려주는 '반구'에서 치명적인 문제를 드러내면서 입스까지 왔다.

 

심지어 이번이 첫번째로 온 입스도 아니고 두번째로 겪는 일이기에 세번째라고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그래도 파워 하나만큼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선수이기에 송구에 부담감이 적은 1루수로의 포지션 변경도 생각해 봄직 하다.

 

하지만 그렇다면 김범석을 1라운더로 지명해서 포지션 변경을 시키는게 크게 의미가 있는 작업일까?

 


3. 외야로 포지션 변경?

물론 가능성이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희박한 이야기인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포수로 입단해서 외야수로 뛰고있는 선수들은 생각보다 많다.

최형우, 김재환 등이 현재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며, 은퇴한 선수들 중에도 이택근 및 이성열 등이있다.

김범석도 이들 못지않은 잠재적 펀치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배제할 수 없지만, 넓은 외야필드에서 공을 쫓아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체중감량이 우선시 되야할것이다.


물론 신인 드래프트는 당시 지명할 수 있는 선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것이 맞다.

그리고 확실히 김범석은 좋은 고졸 포수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팀이 가지고 있는 상황도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처럼 트레이드가 개방적이라 신인 김범석으로 트레이드를 감행하기도 힘들다.

젊은 20대 포수가 많고 FA포수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상위 라운드에서 포수를, 특히나 1라운더로 뽑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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