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페이스 회복이 시작된 것만같은 징조가 보인다.
암울하던 3월을 지나 주간 3승 2패를 기록했고 그가운데 2루수는 현재 최항이 맡고있다.
개막과 동시에 2루수 주전은 사실 박승욱이 가져갔었지만 팀 내 야수들 중 가장 낮은 승리기여도와 함께 최항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3월 27일 KIA전을 시작으로 2루수 선발출장을 7회 하고 있으며 수비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현재 59이닝을 소화했고 에러 없이 수비범위 RAA가 1.85로 나름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아무리 스탯티즈의 수비지표에 의구심을 품는다고 할지라도 최근 몇년간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비에서 양수를 기록한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정도면 감지덕지다.
부분 RAA에서 음수를 기록하고 있는 DP RAA는 병살타 생산과 관련된 부분인데 이정도는 애교로 넘어가줄 수 있다.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선수이기에 타격에서도 이정도면 나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0.286 / 0.355 / 0.321
수비에서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가 나오고 있기에 하위타순에서 0.286의 타율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0.355의 출루율은 인상적이며, 23시즌 우리가 만족했던 안권수의 출루율이 0.341이기에 더욱 그렇다.
현재는 트레이드로 롯데로 온 손호영의 배팅이 워낙 강력하기에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최항도 곧 주목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홈에서의 활약이 좋은 선수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도 든다.
홈보다 원정에서 더 잘하는 선수가 많은 팀이 롯데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만 놓고보면 당분간 2루수는 최항이 많은 출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특히나 경쟁자로 보이는 박승욱이 너무나 부진하고, 김민성과 오선진은 퓨처스리그로 내려갔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좌익수로 경기를 출장하다가 타격부진이 찾아와 퓨처스로 내려간 고승민이 다시 2루수 연습을 한다는 소문이 들린다.
아마 추후에는 고승민이 최항의 2루수 최대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좋은 페이스를 오래도록 유지해야 할 것이고, 이후 경쟁에서도 잘 버텨내야 출장은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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