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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s

5선발 김진욱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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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꾸입니다.

4월 9일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5경기를 진행하면서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시즌 초반이라 그런 것인지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올라온 선수도 있었고,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선수도 보이는 중입니다. 이 와중에 백업 선수들의 약진과 함께 대형 신인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은 시범경기부터 모습을 보이며 5선발의 자리를 꿰찬 오랜만의 대형신인 김진욱 선수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롯데 김진욱, 개막 5선발 확정…"기분 좋다! 스핏볼 주의할 것" [오!쎈 부산]

[OSEN=최규한 기자] 210326 롯데 김진욱. / dreamer@osen.co.kr[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대형 신인 김진욱(19)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청백전 등판을 마쳤다. 그리고 허문회

sports.news.naver.com


 

고졸 신인이 선발투수에 직행하는게 과연 얼마만일까.

예전에 한번 성공했던 신인 드래프트 연도를 2017년이라고 언급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 막 하지만 기대감 하나만큼은 2021년도 신인 드래프트가 한수 더 위였다고 생각합니다.

1차 지명 손성빈 선수부터 2차 1라운드 김진욱 선수에 2라운드 나승엽 선수까지 롯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는데요.

 

그중 2차 1라운드 전체 1번 지명이었던 김진욱 선수는 185cm에 90kg이라는 다부진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미 두각을 나타내면서 어떻게 보면 고교야구계에서는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강릉고에서 많은 기록을 세워 나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시즌 최다승(11승)을 기록하고, 시즌 최다 탈삼진(132개)을 기록하면서 고등학교 레벨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고, 그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제치고 2019년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습니다.

(PS. 2018년도부터 시작된 고교 최동원상이며 1회 수상자는 경남고 출신의 롯데 선수 서준원이었습니다.)

 

괜히 완성형 에이스가 아니였다. 고2때의 성적은 정말 언터처블 그 자체.

40경기 ERA1.82 16승 3패 152.2이닝 97안타 46사사구 209삼진 39실점 31자책 WHIP 0.87

 

고등학교 3년 통산 ERA이 1.82가 나올 정도로 실점을 억제했고 200개가 넘는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투수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리그를 평정했던 김진욱은 3억 7천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롯데에 입단합니다.

입단 후 첫 스프링캠프는 2군 캠프인 상동에서 시작하지만 2군에서의 등판이나 피칭이 인상적이었는지, 시범경기에 선발 기회를 받았습니다.

등판일 상대 소화이닝 피안타 탈삼진 실점 최고구속 평균구속
3/13 SSG랜더스(2) 2.2 1 4 0 146 143
3/21 키움 2.2 0 2 0 147 145
3/26 KIA 3 2 2 2 148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시범경기였기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않았지만 비교적 적은 피안타와 준수한 탈삼진율을 보여주었습니다.

KIA전에서 스핏볼에 관련한 이슈가 있었지만 김진욱 선수 본인이 개선 의지를 보여줬고 실제로 4월 9일 등판경기에서 완전히 다 고쳐진건 아니지만 침묻히는 행위 자체에 본인이 신경을 쓰고있고, 그 횟수 자체도 줄어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범경기 투구 분석표

2021시즌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선발투수를 하게 된 선수가 한명 더있는데요. 바로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 선수입니다. 이미 많은 언론과 해설위원들이 언급 했듯이 두 선수는 앞으로도 서로간에 많은 비교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두 선수의 투구 데이터는 비슷하다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다만 공의 회전수는 이의리 선수가 더 뛰어나지만, 김진욱선수는 평균 익스텐션이 좋고, 릴리스 포인트의 높이가 좋다고 할수 있습니다.

평균 익스텐션(투구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이 좋다는 것은 타자가 투구된 공을 볼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실제 구속보다 공이 더 빨라보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릴리스 포인트의 높이가 높다는 것은 공이 더욱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을 타자에게 주기 때문에 실제 구위보다 더 묵직해 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눈여겨 볼 부분은 각 구종의 평균 익스텐션과 릴리즈 높이를 비교해 봤을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직구나 변화구를 던질 때 실제로 공이 변화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타자들이 구종 파악을 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겠으며, 투구폼이 항상 일정하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제구력이 한번에 무너지는 일이 적겠다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4월 9일 키움전에서 김진욱 선수가 데뷔전을 치뤘는데요. 투구수 95개로 5이닝 6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기에 실망을 하신 분들도 있으셨겠으나, 전반적인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날 내준 5개의 안타중 4개는 키움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2,3,4번 타자(김혜성, 이정후, 박병호 선수) 에게 맞았으니 나머지 타자는 수준급으로 막은 기록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비교적 일정하지 않았던 스트라이크 존과 2루상에 주자가 있을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투구 데이터를 증명이라도 하는듯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출처 : MLB파크 by 야짖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제구 자체는 준수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95개의 투구수 중 대부분이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서 형성되었고, 직구는 제구가 아주 잘 되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커브도 스트라이크존 아래에 형성되면서 안정된 제구를 보여줬고 슬라이더도 낮은코스에 잘 들어간걸 볼수 있습니다.


 

올해 김진욱 선수는 경기당 100개의 투구수 제한과 함께 100이닝까지만 던지게 관리를 해준다고 합니다.

아무리도 리그 전체적으로도 관심받는 투수 유망주이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에 1군 선발에 자리잡은 고졸 신인이기에 아끼는 듯 합니다. 

94년도 주형광 선수, 04년도 장원준 선수 이후로 얼마만에 롯데에 자리잡는 토종 왼손잡이 선발투수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롯데 팬들도 너무 조급해 하지 않고, 너무 큰 기대를 하지않고 앞으로 발전될 선수에게 격려가 필요할듯 합니다.

이번시즌은 첫시즌이니 무리하지 않고 부상 조심하면서 롯데자이언츠에서 장수하는 그런 투수가 되길 바랍니다.

 

 

 

출처 - KBSA, SDE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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