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꾸입니다.
4월 19일 현재 롯데는 총 13게임을 진행하여 5승 8패의 성적을 거두며 공동 8위에 해당하는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이 좋아서 공동 8위이지 최하위인 키움과 0.5게임차 밖에 나지않는 현실입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것은 팀내에 좋지 않은 분위기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수 있겠지만, 공격쪽 특히 주루쪽에 포인트를 둬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이번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주루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몇년간 롯데 자이언츠의 주루가 좋았던 적은 없긴 했습니다만 적어도 올해는 나아지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성민규 단장이 들어오면서 2020시즌 퓨처스리그에 대거 투자를 하고, 백업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였으며, 2021시즌에는 1군에 올라와서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기존 선수들이 출전을 많이 하면서 기록상으로 크게 나아진 모습을 볼수 없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확실한 주루에 관한 자료인 도루입니다.
롯데자이언츠는 현재까지 1루에서 2루로 가는 도루만 3번 성공하여 성공률이 33.3%입니다.
이는 현재까지 리그 최하위 기록이며, 성공 갯수 자체만으로도 공동 8위의 두산의 7개의 절반 수준입니다.
팀 출루율이 1위인 것에 비해서 도루갯수는 현저히 낮은 현실입니다.
현대야구에서 도루라는 기록이 승리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있고, 선수들에게 부상을 유발하는 요소이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도루 자체가 성공률이 낮거나 작은것에 대해서 크게 동의하지 못하실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KBO에서는 많이 활용하고있으며, 스몰볼의 대표적인 요소라고 할수 있는 번트는 어땟을까요?
팀 출루율 1위팀 답게 주자가 베이스에 주자가 가장 많이 진출한 팀은 롯데입니다.
하지만 이런 뛰어난 기록을 제대로 살리고 못하고 있는 팀이 또한 롯데라고 할수 있습니다.
롯데는 올시즌 벌써 9회에 달하는 희생번트 시도를 한 팀입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희생번트를 시도한 팀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하지만 성공률은 55.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리그에서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인데요, 선수들이 번트에 대한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아웃카운트를 희생해서 발빠른 주자가 진루를 하는 가장 알기쉬운 기록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아웃카운트가 늘어나다보니 주자가 홈에 들어와서 득점을 올릴 확률은 더욱 더 줄어들게 되고, 그에따라 잔루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이 현재는 롯데(130개)입니다.
그렇다면 번트가 아닌 진루타는 어떨까요.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을때 주자가 진루를 할 확률은 롯데는 무려 8.6%입니다.
땅볼일 경우에는 다음 루를 위해서 주자가 전력질주를 해야할 것이고, 뜬공인 경우에는 태그업 플레이를 통해서 진루를 시도해 볼수 있겠습니다만, 그럴 확률이 100번중에 8번이라는 소리입니다.
아웃카운트가 올라갈때만이 아니라 안타를 포함한 추가 진루율 자체도 21.3%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선수들이 주루플레이를 쉽게 하려면, 차라리 뜬공이 되거나 공이 외야로 나가서 주자들이 날아가는 공을 보면서 판단을 할 시간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롯데는 리그 내 3번째로 땅볼/뜬공 비율이 높은 구단입니다. 땅볼보다 뜬공타구가 더 많이 나온다는 뜻이죠.
실제로 롯데 자이언츠는 뜬공이 더 많기때문에 2루에서 3루로의 진루나 3루에서 홈으로의 진루가 많아야합니다.
하지만 현재 롯데는 플라이 아웃이 되었을때 추가진루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구판단의 문제도 될수 있으며, 그에따른 주루가 안되는 것이라 생각이 가능합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타자들은 리그에서도 상위권의 출루율과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OPS 0.763 리그 2위)
하지만 중심타자 역할을 하고있는 선수들의 대부분이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현실입니다.
1년, 1년 지나며 기민한 운동능력이 안나올수 있으며 지금의 롯데 타자들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홈런기록에 비해 도루의 갯수가 줄어들어 호타준족이 얼마나 팀에 많이 포진하고 있는지를 추정해 볼수 있는 PSN의 수치는 리그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지금 이정도의 기록마저도 운이 따라줬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것이 BABIP은 리그 1위라는 것입니다.
리그 후반기로 갈수록 출루율이나 장타율의 수치가 떨어져서 지금보다 득점 생산력이 더 줄어들까 걱정도 됩니다.
이럴때일수록 현장에서 적절한 용병술로 기동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롯데 자이언츠에게도 미래는 있습니다. 배성근, 김민수, 오윤석, 나승엽, 추재현 등의 선수들이 펀치력과 함께 주루능력도 함께 겸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업으로 받쳐주는 선수들이 출루 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해주고, 베테랑 중심타자들이 좋은 타격과 높은 장타율을 바탕으로 점수를 많이 내주길 바랍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시끄러운 일도 있고, 분위기도 약간은 가라앉았다고 볼수 있겠지만 심기일전 해서 가을에는 5강안에 들어가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글은 유튜브 꽃겨울Tv 에서 재생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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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내용 검수를 함께 해주신 김애쉬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생일도 축하드립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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