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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s Short

속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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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SSG 상대로 패배했다.

패배한 결과 자체야 아쉽긴 하지만 끝내기 홈런 그 자체의 상황은 문제가 없었다.

김원중의 투구가 한가운데로 몰리는 제구안된 공도 아니였고, 구종선택의 문제도 결과론일 뿐이다.

 

하지만 난 패배한것 그 자체보다,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부진하고 그로인해 다른 장면에서까지 폄하되는게 너무 속상했다.

2회말 박성한의 우측 타구.

타구판단 미스가 확실하다. 짧은 타구라고 생각하고 대시하다가 틀렸다는것을 직감하고 후진했다.

해당 경기에서의 신용수는 이 장면 하나에 이후의 모든것이 망가졌다.

5회 2사 1,2루 상황에서의 신용수의 타석.

해당 타석에서도 앞서 있었던 실책에 영향을 받았는지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직구가 연속으로 두개 들어왔는데, 노리는 공이 아니여서 흘려보내고, 포수에게 작전을 다 들켰다.

그리고는 세번째 들어온 노리고있던 공, 떨어지는 변화구에 스윙하며 아웃되었다.

해당 채팅이 5회가 끝난 상황에서의 채팅....

말아먹었다는 채팅과 방출을 보는순간 야구가 보기 힘들어졌다.

신용수는 이번시즌 자신의 롤모델인 트라웃을 따라하는 타격폼도 버리고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연습해왔다.

바뀐 타격폼을 보면, 스트라이크 존에서 멀게 있었던 눈이 존 쪽으로 약간 가까워졌고, 배트 포지션도 내리면서 코킹 동작에 빨리 접어들도록 교정했다.

해당 교정으로 강속구에 반응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잘맞은 타구 방향도 우측에 형성되던 것이 좌측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록 올시즌에는 많은 출루를 1군에서 하지 못하고 있지만, 타석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몇 안되는 롯데 선수 중의 하나라는 생각도 있다.

 

조세진이라는 루키가 팀에 입단하면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조세진은 군문제도 남아있고 최소 1년 혹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신용수에게는 주어질 것이다.

 

움츠려들지 말고 1군에서 기량이 만개하길 바란다.

롯데자이언츠 3번들이 가지는 징크스도 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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