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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에도 이정훈은 컨택능력 하나만큼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타석의 기회를 부여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0.338이라는 타율과 함께 65타수 22안타를 기록중이다.
비록 홈런 없이 7개의 2루타를 기록하고 있지만, 타점을 16점이나 올렸고 그 결과 득점권에서의 타율이 0.440에 달한다.
상대투수의 유형에 구애받지 않고 우투 좌투 할것없이 좋은 타격을 하고 있기에 1군에 계속 머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평균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포지션이 당장에 없는 관계로 지명타자로 출장을 해왔고, 이마저도 전준우가 1군 엔트리에 복귀하면서 대타자원으로 다시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이정훈이 다시한번 결심을 한듯 하다.
다시 포수 포지션에 대한 훈련을 시작한다고 한다.
KIA 타이거즈에 입단 이후 포수로의 도전을 실패하고 방출을 당한 뒤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고 난 다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좌익수 훈련을 받아왔다.
롯데에 입단하고 난 다음에는 포수마스크를 쓰고 출장한 기록이 없는걸로 안다.(적어도 내 기억에는 그렇다.)
그랬던 그가 1군 엔트리에서 다시 포수마스크를 쓰는 판단을 했다.
팀 입장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야수는 경기 후반에라도 운영하기 좋고, 포수라는 포지션이 1군 엔트리에 많이 등록되지 않기때문에 더욱이나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다.
다만 나는 이정훈의 포수 훈련에 관해서는 조금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
위에 올린 기사처럼 ABS 존이 시행되면서 포수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많이 달라졌다.
가장 큰 덕목이라 할 수 있던 프레이밍이 의미가 없어지면서 배팅능력을 가진 포수들이 리그경기를 많이 뛰고있다.
그래서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나 경기 후반에 2이닝 정도라면 말이다.
최근 포수들이 평가받는 수비 요소중 가장 중요한것은 도루저지율이라 생각한다.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는 것도 투수에겐 치명적이고, 베이스의 크기가 커지며 주자들의 도루 횟수와 성공률이 모두 올라갔다.
하지만 이정훈은 기아에서 뛸 당시에 1군에서 포수로 소화한 수비이닝 75.1이닝 중 12번의 도루 허용과 1번의 도루 저지로 7.7%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
그나마 희망이라고 한다면 75.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Pass/9이 0.119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블로킹은 해낼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인데, 최근 LG의 염경엽 감독도 ABS 시대에 포수들이 지녀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을 블로킹이라고 했다.
종합해보자면 도전해볼만 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타격적인 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1군 엔트리 생존을 위해서도 해볼만한 도전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본디 좌익수라는 포지션은 수비보다는 공격이 중요한 포지션으로 평가 받는다.
처음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을때 상동야구장에서 이정훈을 직접 만나 물어본적이 있다.
더이상 포수는 하지 않고 외야수만 뛰게 된 것이냐고.
당시 이정훈은 마음을 굳게 먹은듯 "더이상 포수는 하지 않습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거기다가 지난시즌 마무리캠프때부터는 1루수비도 병행했었고, 오히려 1루수비가 더 심적으로 편하다는 말도 했다.
물론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다르긴 하지만, 나는 이때까지 해오던 좌익수 수비 연습이 너무 아쉽다.
내가 상동에서 퓨처스리그를 볼때만큼은 이정훈이 좌익수 수비에서 문제가 있진 않았다.
현재는 김민석과 장두성 등 빠른 야수들이 있고, 곧 추재현이 돌아오며, 다음시즌에는 조세진도 합류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정훈이 이들에 비해 경쟁에서 밀릴만한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결국 나는 외야수 훈련을 더 많이하며 이들과 경쟁을 해보는게 어떨까라는 아쉬움이 드는 것이다.
그게 오히려 1군에서 살아남고, 선수생명이 길어지는데 유리하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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