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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s Short

롯데 포수진은 어디부터 꼬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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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에게 도대체 포수란 뭘까?

어디서부터 잘못 꿰어져서 이까지 오게 된것일까?

 

난 그 시작이 2015년도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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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백업으로 키우고있던 장성우를 KT로 보내고 안중열을 데려오면서부터 꼬인게 아닐까 싶다.

장성우가 백업포수로 있었지만 사실상 타팀의 주전포수의 능력치를 보여주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6년이상 백업포수 자리에서 경험치를 먹여오던 유일한 선수였기에, 강민호의 후계자를 키워내는 작업을 완전히 새로 시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물론 해당 트레이드에 잠재력 만큼은 리그 전체 스카우트들의 인정을 받았던 안중열이 포함되어 있어서 다시 성장시킬 자원은 똑같이 확보했다.

 

그러나 그러기엔 투자할 시간이 부족했고, 2018년도부터 FA 강민호의 공백이 생기며 붕괴가 시작된게 아닐까?

 

2018 시즌의 포수 상황을 생각해보면 김사훈, 나균안(당시 나종덕), 나원탁, 안중열이었다.

개중에 가장 경험치가 많았던 것이 김사훈. 당시까지 수비이닝이 575이닝에 지나지 않았다. 통산 타석도 178타석.

16시즌부터 출장기회가 늘어난것은 장성우가 이탈했기 때문이지 개인적인 발전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 자체가 너무나도 미비하다.


따라서 2018시즌부터 포수 성적이 망가지는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뛰어난 배터리코치가 있던 것도 아니고 경쟁은 경쟁대로 붙였으며, 투수들은 스플리터를 남발했다.

그 결과 나나랜드 나원탁, 나균안은 투수로 전향했고, 김사훈은 19시즌 이후 방출되었으며 안중열은 상무에 입대한다.

 

군복무 이후 돌아온 김준태는 KT로 트레이드했다.

성단장 부임 후 트레이드 했던 지시완은 반쪽드립 이후 입스를 겪고 있다.

2019시즌 루키 출발한 정보근은 9라운드 지명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선발출전을 많이 했지만 타격은 없는 수준이다.

2022시즌 주전포수가 될거라고 기대했던 안중열은 코로나 이후 제3포수 포지션에 불과하다.


22시즌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포수들의 타격능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wRC+가 100이 넘어가는 포수는 장성우와 양의지 둘 뿐이다.

그렇다고 해도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들은 타격능력은 한숨만 나온다.

 

1할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타율은 둘째치고 3할에 미치지 못하는 출루율은 정말로 답이 없다.

안중열이야 시즌 전부터 코로나의 영향으로 후유증이 심하다고 백번 양보해 보겠다. 백업포수로만 놓고 생각하면 엄청 못하고 있다고 까지는 생각하긴 힘들다.

 

문제는 정보근이라 본다.

시즌 전부터 투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포수라는 이유로 국내선발투수가 나왔을때는 선발출장을 했다.

하지만 타석에서의 모습은 도움이 되질 못한다.

50퍼센트에 가까운 배트적극성을 7퍼센트 정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지만 결과는 크게 달라진게 없다.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는 비중은 더 올라갔고 볼을 골라내는 능력은 더 떨어졌다.

그로인해 시즌 삼진율은 23.1%인데 반해 볼넷율은 5.4%에 지나지 않는다.

떨어지는 타격능력에 눈야구도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수비는 어떨까.

정보근은 수비형 포수라고 평가받는것에 비해서 기록이 너무 좋지않다.

지금은 1군에서 이름을 볼수 없는 지시완의 기록과 비교해도 특출날것이 없다.

수비득점기여도를 봐도 블로킹 부문에서 지시완보다 맞은 수치를 기록하며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된다. 

안중열은 수비율 자체도 이닝대비 좋지 않은 수준이고 실책도 4개로 조금 많은 수치다. 올시즌은 백업으로 보는것이 맞다.

블로킹 역시 마찬가지다.

9이닝당 폭투+포일 갯수를 나타내는 수치인 Pass/9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는건 지시완이다.

물론 작년 시즌에 비해서는 아주 개선된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높다.

특히나 '수비형 포수' 라는 이유로 기용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이나 그렇다.

백업포수라고 생각해야하는 안중열과 수치가 같다고 할수있다. 어느 면에서 수비를 잘한다고 생각해야 하는걸까?

포수로 출장시에 투수들의 평균 자책점을 찾아봐도 지시완보다 정보근이 실점을 더 많이 했다.


물론 롯데의 포수들은 아직 모두 20대이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임에는 틀림이 없다.

정보근의 나이는 아직 만 23세고 안중열도 27세, 지시완도 28세다. 

 KBO리그에서 전성기를 맞이하는 포수들의 평균적인 나이가 30대 초반이라는 점을 생각해봤을때 만개한 기량이라고도 할 수 없다.

하지만 항간에 나오고있는 FA 포수 영입과 관련해서는 지금 선수들을 믿고 영입 반대를 외치기에 부진이 너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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