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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좋게 순항하던 팀은 6월 7일 KT전에서 패배함으로써 23시즌 최초의 3연패를 기록했다.
야수쪽에서는 팀 프랜차이즈 한동희와 분위기메이커 안권수가 부상 및 부진으로 이탈했다.
투수쪽에서는 기세의 김상수와 유일했던 좌완불펜 김진욱이 퓨처스로 내려갔다.
그야말로 위기로 보인다.
배영수 코치는 인터뷰에서 60경기까지를 체력적으로나 성적으로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의 힘이라면 구원진을 빼놓을 수 없다.
4월 홀드 21개 -> 5월 홀드 9개 -> 6월 홀드 0개
하지만 구원진의 힘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빠지고 있는 중이다.
이민석과 최준용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구승민도 현재 난조를 보인다.
날씨가 진정한 여름으로 바뀌고, 모든팀들이 구원투수들의 체력문제가 올거라 바라봤던 60경기 까지는 아직 적게는 5경기(현재 LG가 55경기 진행)가 남았고, 많게는 11경기(KIA가 49경기 진행)가 남아있다.
롯데는 50경기를 치르면서 아직 10경기를 더 소화해야 고개를 넘는다고 판단하고있다.
이럴때일수록 선발투수들이 안정감을 바탕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주고, 퓨처스에서 올라오는 젊은 투수들이 힘을 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기록으로만 놓고 본다면 투수들이 문제가 결코 아니다.
실점만 놓고봐도 26점으로 리그 5번째에 위치해 있는 상황이니까 말이다.
문제는 야수진이다.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젊은 야수들이 많이 포진하면서 아무리 실책이 줄어들고 수비가 좋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범위 자체가 아주 좁기 때문에 야구장에 빈 공간이 많은것이 현실이다.
담장을 올리고 홈플레이트를 뒤로 무르면서 넓어진 야구장을 운동능력으로 커버하려는 시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듯 하다.
그래, 몇년간 안좋았던 수비 앞으로 오는것 만이라도 잘 잡아준다고 백번 양보해 보겠다.
6월들어 야수들의 공격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출루율 리그 8위 - 장타율 리그 10위 - OPS 9위
홈런이 부족한것이야 구장이 갑자기 커진것에 대한 적응 부족 혹은 팀컬러 변경에 따른 현상이라고 생각해도, 장타가 너무 나오지 않는다.
아니 사실 정확하게는 장타가 중요한게 아니고 출루 자체가 6월들어 리그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선수들이 절박함이라도 있는건지,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는 듯 하다.
하지만 정작 공격해야할 스트라이크는 흘려보내고, 볼은 잘 골라내지 못한다. 그러니 공격이 제대로 흘러갈 턱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주자로 나가서 상대 배터리와 내야수들을 흔들어줘야할 황성빈이나, 부상이나 부진으로 빠진 자리에 백업으로 플레이를 이어가는 박승욱, 고승민, 정훈 등의 선수들이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것이 너무 아쉽다.
무엇보다 22시즌 우익수의 공백을 아주 잘 메워주고 1루수까지 겸업중인 고승민의 부진도 생각보다 뼈아프다.
무릎부상에서 복귀했다고는 하지만 렉스의 컨디션도 아직인듯 하다.
결국 야구는 득점을 1점이라도 해줘야 승리를 챙길 수 있는 스포츠다.
야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경기를 이길 수 있고,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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