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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김민성이 롯데로 복귀했다.
LG 트윈스에서 우승까지 경험한 베테랑 김민성이 롯데 자이언츠에 사인 앤 트레이드로 합류했다.
2010시즌 도중에 롯데 자이언츠를 떠났던 김민성이 선수생활 황혼기에 다다라서 고향으로 돌아온다.
35세의 나이에도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격수를 제외한다면 모두 평균 수준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던 선수라는 점에서 수비 강화라는 평가를 내려야 할 듯 하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그리 부족하진 않을듯 보인다.
백업 선수로 활용한다는 전제를 둔다면, 0.703이라는 OPS는 절대 부족한 수치가 아니다.
거기다가 시즌 8개의 홈런을 생산했다는 점은 롯데에 부족한 장타문제의 또다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전준우와 유강남을 제외하면 23시즌 김민성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니 말이다.
다만 의문점이 없는것만은 아니다.
김민성이 영입되면서 내야 뎁스가 굉장히 두터워졌지만 그만큼 로테이션 자원에 잉여가 생긴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군 엔트리에 내야수 자원은 7명 정도 포함된다.
한동희 노진혁 박승욱 이 3명이 고정이라고 치자.
최항 오선진 이학주 정훈 나승엽 고승민 김민성
최소 7명의 1군급 선수가 4자리를 놓고 경쟁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너무 과도한 경쟁은 선수간의 컨디션 유지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또한 내야수 자원의 노쇠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
오선진 이학주 정훈 김민성 노진혁 이 5명의 선수들이 24시즌에 만 34세의 나이로 시즌을 치른다.
24시즌에 해당 선수들에게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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