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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지나쳤던 유튜브 자이언츠TV 영상들 중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다시 보려고 했었는데 말이다.
5분 20초 정도부터 영상을 보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처음 볼때는 문경찬과 피터스가 승부하는 장면이라고 보면서 넘겼던 것 같다.
근데 보이는가...?
오른쪽 밑에 유격수 포지션.... 강로한이다.
응? 강로한이 왜 여기서나와...? 주자도 아니잖아?
다음 장면을 보니 시프트 상황이다.
원에 가려져서 잘 안보이지만 중견수는 분명히 제 위치에 있고, 2루와 3루 사이에 세명이 있는 것으로 유추해보자.
강로한은 해당 SIM 게임에서 2루수로 출장하고 있는것이다.
하.... 도대체 무슨 생각인거지?
이미 그는 중견수, 아니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21시즌 총 21경기를 나왔지만 33타석을 들어가고 대부분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으로 기용되었다.
그나마 2경기에서 손목 힘으로 만들어내는 좌월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최소한의 존재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껏 치열했던 외야 경쟁에서 밀려나기도 했고 2개의 홈런을 제외하면 18 삼진 이외에 무엇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흘러 다니는 썰에 의하면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서 어떻게든 매각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난 강로한이 연말에 방출자 명단에 오르고 그를 대신할 자원으로 고승민이나 황성빈이 들어올 것이라 생각했건만.
놀랍게도 스위치히터로의 변신을 선포하며 다시 한번 살아남은 모양새다.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불편했는데, 다시 내야수 기용?
대신할 자원은 충분하지 않나? 열거하겠다.
1. 유격수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배성근, 김민수, 박승욱
2.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치 먹이기도 했고, 차라리 타석에서 화끈한 모습이라도 보여주던 이호연.
3. 그게 아니라면 비슷한 케이스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으나 경쟁이 치열하다면 고승민을 다시 2루수로 내리자.
4. 그것마저 아니라면 자라나는 신인 선수들을 그 자리에 기용하는 것은 어떨까?
이번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제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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