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영입이 아닐수 없다.
두산에서 방출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안권수를 영입했다.
재일교포인 그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동하다 KBO 신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경우다.
이중국적으로 지금까지 활동했으며, 만약 한국 국적을 유지하려면 병역문제를 24시즌에는 해결해야하는 93년생 만29세이다.
두산에서도 일본국적때문에 1년밖에 더 활동하지 못하는데, 차라리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의미에서 방출했다고 한다.
고로, 현재의 운동능력에는 문제가 없는 선수다.
전반적인 기록을 놓고 봤을때도 23시즌 롯데에서 활약했던 다른 외야수 자원들의 기록에 뒤쳐지지 않는 자원이다.
아무래도 가장 비슷한, 그리고 가장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황성빈과 신윤후로 생각된다.
WAR을 봐도 황성빈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경기 출장대비 OPS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중이다.
또한 메인 외야수들로 고승민과 황성빈을 선택한다고 했을때, 제 4외야수는 지금껏 신윤후가 차지하고 있었는데, 23시즌 안권수가 경쟁자로 나타났다 할수 있다.
타석에서의 스타일로 봐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듯 하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안권수는 두산에서 활동할 당시 선발출장을 하게되면 1번타자로 주로 출장해왔다.
타석당 투구수를 3.99개나 확보 함으로써 초반부터 상대 선발투수를 괴롭히거나 뒤에 대기하고 있는 타자들에게 볼을 많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다.
컨택능력과 컷트능력이 부족하지 않기에 더더욱이나 테이블세터에 효과적인 선수라 할 수 있고, 롯데에는 이와같은 선수가 부족하다.
그럼 문제는 안권수가 중견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느냐가 될것이다.
물론 안권수는 중견수보다는 우익수로 더 많은 출장을 한 선수다. 하지만 중견수를 소화지 못하는 선수는 아니다.
22시즌 안권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중견수로 131.2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출장을 18번 했으니 경기당 7이닝 정도씩을 소화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수비범위나 송구능력이 아주 뛰어난건 아니지만 백업이나 유틸리티 자원이라고 생각해보면 준수한 자원이 될 듯 하다.
스탯으로만 놓고 봐도 꽤나 좋은 뎁스자원을 영입했다 할 수 있고, 언제 복귀할지 불확실한 김재유의 대안으로 보인다.
또한 장두성이나 4월 제대 예정인 김동혁에게 경험과 성장을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도 충분할 듯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시즌의 목표순위를 3위로 잡고있다.
이대호가 빠져나간 공격력은 아무래도 허전하겠지만, 유강남과 노진혁 등 다른 자원으로 메울 수 있을 것이다.
그로인해 전반적인 라인업에서 가장 약점으로 보이던 자리가 중견수라는 글을 쓴적이 있는데 꽤나 괜찮은 보험을 들어놓은 듯 하다.
스프링캠프때부터 만들어질 외야수 라인의 경쟁을 지켜보는데에도 꽤나 흥미가 생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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