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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s

롯데의 타순, 만족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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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득점력이 말이 아니다.

수치로 살펴봐도 롯데의 타격 WAA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있다.

올스타전이 지난 지금, 후반기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력 향상은 보이지 않는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있는 선수들로 타순을 짜야한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득점을 할 수있을 방법을 주요타순별로 나눠서 생각해봤다.


- 1번타자 -

현대야구에서 1번타자는 더이상 발이 빠르고 타율이 좋은 선수가 아니다.

외려 볼넷을 얻어내는 능력과 파워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7월 21일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1번타자로 출장한 선수는 5명이다.

 

고승민, 김민석, 안권수, 윤동희, 황성빈

 

이중 윤동희는 1번타자로 20타석이 안되므로 제외해보면 50타석 이상 1번에 들어간 타자는 딱 4명이다.

이름 타석 안타 볼넷 2루타 득점 출루율 B%
고승민 57 10 8 2 4 0.327 39.1
김민석 110 25 7 6 15 0.311 32.0
안권수 110 29 9 1 13 0.346 36.3
황성빈 61 11 5 1 7 0.276 33.9

득점창출이 잘 이뤄지던 시즌 초만해도 안권수가 1번타자로 나와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4월 당시 리그 1번타자들의 평균 출루율인 0.350에 근접한 기록을 보였고, 득점으로도 많이 이어졌다.

안권수의 부상 이후 황성빈은 부진했고, 김민석은 선구안을 유지하는데 고전했다.

그나마 대책으로 고승민이 세워지며 선구안을 바탕으로 분전해주나 했는데 다시 부상이다.

 

고육지책으로 윤동희가 1번타자로 나오고 있지만 다른 위치보다는 그닥 만족스럽지 못하다.

해결책은 부상 선수들, 특히나 안권수가 복귀할때까지 버티는것 밖에는 없어보인다... 이제 한달남았다.


- 5번타자 - 

한동희가 부진하고 정훈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준우와 안치홍이 3번 4번타자로 고정되고 있다.

그런데 사실 그 뒤를 받쳐줄 5번타자가 마땅치 않다.

7월 21일 경기는 한동희를 1루수로 기용하면서 기회를 줬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월 22일 경기는 최근 1군에 올라온 이정훈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면서 5번에 배치해서 나름의 성과를 보였지만 아직 믿음이 부족하다.

 

7월 유강남 34타석 32타수 8안타 홈런 3개 장타율 0.531

 

그래서 오히려 유강남이 5번타자로 올라 오는것이 어떨까 싶다.

그나마 최근에 타석에서 페이스가 좋은 선수기에 부상선수들이 복귀 할때까지만이라도 올려야한다는 생각이다.


- 9번타자 -

앞서 이야기한 1번타자와 5번타자는 위기속에 힘든 상황, 메꿔 넣어야하는 상황이었다면 9번타순은 상황이 좀 다르다.

리그 전체로 놓고봐도 9번타자의 출루율이 2번째로 좋은 구단이 롯데 자이언츠다.

그 중심에는 박승욱이 있었다.

이름 타석 안타 볼넷 2루타 득점 출루율 B%
박승욱 43 12 7 1 5 0.452 38.3
김민석 85 20 4 5 11 0.296 33.6
이학주 25 6 1 1 4 0.280 25.0
황성빈 41 10 4 1 3 0.368 33.3

9번타선에서 무려 45.2%의 출루율을 보이며 상위타선으로의 연결고리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선수가 박승욱이다.

물론 김민석이 9번타자로 출전해서 만들어낸 득점이 더 많긴 하지만 출루율 자체가 너무 차이나고 소화한 타석수 자체가 많기에 비율로만 생각하면 박승욱도 9번에서의 기대득점이 10점 가까이 된다고 볼수도 있다.

그래서 9번자리는 박승욱이 더 좋은 위치라고 생각한다.


종합해보면 지금 상황에 가장 공격력을 극대화 시킬수있는 타순은 다음과 비슷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동희RF 구드럼3B 전준우LF 안치홍1B 유강남C 노진혁SS 이정훈DH 김민석CF 박승욱2B

 

마른걸레라도 쥐어짜야한다.

부상선수들이 복귀할때 까지라도 많은 선수들이 힘내줘야한다.

최대한 득점을 올려줘야한다.

 

자주 바뀌는 타순 사이에도 감독과 수석코치가 더 많이 고민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팀 분위기를 바꿔줘야한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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