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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꾸입니다.
22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중견수 포지션을 피터스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우익수 포지션을 3명의 외야수(김재유, 추재현, 신윤후)로 상황에 맞는 기용을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준비는 보기좋게 무너졌습니다. 피터스는 방출을 당했고, 김재유는 부상으로 출전을 거의 못했으며, 추재현은 2군에 머물렀고, 신윤후는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었는지, 공백이 되어버린 우익수자리에 고승민이 올라왔고, 피터스가 나간 중견수 자리에 황성빈이 자리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근성과 절박한 플레이를 목격했고, 정통 테이블세터가 부족했던 롯데 자이언츠에 색다른 컬러를 제공했습니다.
제대 후에 급작스럽게 1군에 등장한 선수이기에, 퓨처스리그 감독을 했었던 서튼 감독 역시 그를 본적이 없었고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비포지션 역시 여기저기 사용해보면서 자리를 찾아주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이 있었고, 후반기에는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23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더 좋은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까요?
-수비수-
포지션
|
출장
|
선발
|
이닝
|
기회
|
자살
|
보살
|
실책
|
수비율
|
좌익수
|
36
|
21
|
207.1
|
44
|
42
|
0
|
2
|
0.955
|
중견수
|
54
|
49
|
388.2
|
100
|
94
|
1
|
5
|
0.95
|
우익수
|
13
|
11
|
95.2
|
23
|
22
|
1
|
0
|
1
|
우익수로는 고승민이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여서 점차 출장이 줄어들었고 좌익수 포지션도 전준우와 렉스가 있어서 소화이닝이 높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쟁을 해야하고 자리를 잡아야하는 포지션은 중견수가 될것입니다.
22시즌에는 388.2이닝을 중견수 포지션에서 소화했지만 실책이 무려 5개였습니다.
수비범위 수치도 -4.99로 넓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행히도 마무리훈련을 하면서 수비에서 보완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는듯 합니다. 수비에 많이 집중하는 훈련을 진행하면서 23시즌에 직접적인 성장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자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전반적인 센터라인이 모두 교체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중견수가 트레이드로 영입될 수도 있고, 군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는 후보자원도 있으며, 부상에서 돌아오는 김재유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고승민도 중견수로의 포지션 변경을 꾀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결국 시즌 초부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핵심이 될듯 합니다.
-타자-
P/PA
|
B%
|
볼넷%
|
출루율
|
절대출루율
|
내야안타%
|
초구적극성%
|
3.64
|
32.4
|
6.2
|
0.341
|
0.047
|
29.8
|
52.2%
|
시즌을 다 치르고보니 타석에서도 아쉬운 부분은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경기를 1번과 2번, 즉 테이블세터로 출전했지만 타석당 투구수가 3.64에 지나지 않습니다.
팀 야수 대부분이 타석당 투구수가 많지 않지만 그 평균 수준도 채우지 못한점은 비판해야 할 점으로 생각합니다.
시즌이 끝날때까지 타석에서 너무 도전적이었다고 정리해볼 수 있는 원인이 낮은 볼넷%와 볼%입니다.
리그 야수들의 평균 볼넷%는 8.8%이지만 황성빈은 6.2에 지나지 않습니다.
리그 야수들의 평균 볼%는 36.4%, 팀평균 볼%는 35.4%이지만 볼 자체를 잘 골라내지 못해서 32.4% 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나 초구에 배트를 돌리는 확률이 52.2%에 달하기 때문에 볼카운트 싸움에서 대부분 지고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내야안타가 30%에 달하기에 공을 맞출지언정 외야로 보내지 못한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도 상대가 수비할 확률이 높습니다.
-주자-
도루
|
도루실패
|
성공률
|
RAA도루
|
RS%
|
RAA주루
|
10
|
12
|
45.5
|
-3.14
|
38.9
|
3.85
|
사실 더 큰문제는 여기있습니다.
주루 자체는 잘 해내는 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주자로 나갔을때 득점하는 확률이 평균을 상회하는 38.9%에 달합니다.
그러나 도루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나가서는 자신의 장점을 절반밖에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102게임에 출전했는데 도루를 22번 밖에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이전부터 저는 주력이 좋은 선수이기에 더 많은 도루시도를 해야한다고 늘 얘기해왔습니다.
거기다가 22번 시도해서 10번 성공, 성공률이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주루능력으로 벌어온 득점생산력을 도루 실패로 모두 깎아먹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격 기대치-
사실 저는 황성빈을 보면서 박해민이 많이 생각나곤 합니다.
박해민 역시 테이블세터 이면서, 중견수 포지션을 주로 맡아왔고, 발이 빠르며, 내야안타 비율이 높았던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황성빈이 박해민 같은 선수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아니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22시즌의 황성빈이 무엇을 보완하면 더 나아진 기록을 가질 수 있을까요?
선수명
|
비고
|
출루율
|
볼넷
|
볼넷%
|
볼삼비
|
P/PA
|
볼%
|
컨택%
|
2S커트%
|
내야안타%
|
도루
|
성공율
|
황성빈
|
1년차
(25세) |
0.341
|
22
|
6.2
|
0.4
|
3.64
|
32.4
|
84.6
|
80.7
|
29.8
|
10
|
45.5
|
박해민
|
1년차
(24세) |
0.381
|
37
|
9.9
|
0.82
|
3.84
|
38.8
|
87.6
|
83.3
|
35.9
|
36
|
81.8
|
박해민
|
2년차
(25세) |
0.362
|
56
|
9.2
|
0.44
|
3.9
|
36.4
|
80.4
|
73.1
|
17.5
|
60
|
88.8
|
박해민
|
3년차
(26세) |
0.357
|
49
|
7.6
|
0.56
|
3.82
|
36.8
|
86.2
|
80.6
|
14.8
|
52
|
77.6
|
박해민
|
3시즌
평균 |
0.367
|
47.3
|
8.9
|
0.61
|
3.85
|
37.3
|
84.73
|
79.00
|
22.73
|
49.3
|
82.73
|
22시즌의 황성빈의 타석을 복기해보면 '정타'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타구가 멀리가지 못하고 그에따라 외야수들이 전진배치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신도 그걸 인정하는지 그저 공을 배트에 맞추고 난 다음 1루로 내달리는것에 집중하는 모습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출발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박해민의 3년차 기록과 그 3년의 평균기록, 그리고 황성빈의 22시즌 기록을 같이 놓고 살펴봤습니다.
출루율은 단 0.026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볼넷의 갯수는 무려 25개나 차이가 났습니다.
볼넷 갯수의 부족으로 볼삼비는 무너져있고 타석당 투구수도 현저히 떨어지는 기록이었습니다.
결국 볼을 골라내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여기서 말하는 볼을 골라내는 능력은 제 생각에는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인내심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 유인구를 참아내서 헛스윙을 방지하는것
- 상대의 투구수를 최대한 많이 끌어내고 괴롭히기 위해 나 자신이 기습번트를 자제하는것
- 원하는 구질의 공이 올때까지 최대한 버티면서 파울을 만들어내는 것.
결국 이런 인내심을 발휘하게된다면 데뷔 초의 박해민과 같은 기록을 가지게 되거나 그 이상을 기록할지도 모릅니다.
볼%를 끌어올리면서 볼넷의 갯수와 타석당 투구수, 볼삼비, 2S이후 컷트% 등 많은것들이 동시보완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욱 핵심은 도루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다리를 가지고 있는것에 비해 도루 성공률이 너무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해민이 기록한 평균 50개의 도루는 지금은 어느팀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끌어올려야 할것은 성공률일 것입니다.
황성빈은 22시즌 45.5%의 낮은 성공률을 기록했으나, 박해민은 평균 80% 이상의 도루성공률을 보여줬습니다.
흔히들 도루의 3요소라고 말하면서 3S를 언급하곤 합니다. 그것들은 Start, Sliding, Speed 입니다.
개인적으로 황성빈은 3가지 중 2가지는 이미 충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슬라이딩과 스피드입니다.
반면 Start, 즉 도루를 위해 상대 투수의 타이밍을 뺏어내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자로 나가있을때 상대 배터리가 어떤 볼배합을 하는지 예상해보고, 투수의 투구타이밍을 뺏어내는것.
이미 이런 스킬들을 배우기위한 선생님은 팀 내에 2명이나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23시즌 황성빈은 수비범위와 캐칭에서는 분명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송구능력은 둘째치고 기본적인 안정감은 올라갈 것입니다.
반대로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들의 더 많은 견제를 받아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볼을 골라내는 인내심을 통한 볼넷유도를 해내지 못한다면 출루율은 더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생각보다 극복해야 할 과제는 더욱 많을수도 있습니다.
주루능력이 된다는 점을 상대 배터리도 인지하고 있기에, 더욱더 견제에 열을 올릴수도 있습니다.
사실 1년차의 기록은 아쉬운점은 있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를 지내면서 아마도 야수WAR이 가장 낮은 지점은 중견수가 되었을것입니다.
팀은 윈나우를 선언했고, 목표순위를 3위로 잡았습니다.
만약 황성빈이 자기발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더 성장한다면, 롯데 자이언츠는 더 높은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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