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의 간절함은 어디로 갔나?

이학주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내가 이학주 트레이드를 반대하는 이유

애초에 나는 이학주의 트레이드를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하늘 + 3라운드 지명권을 포함해서 생각보다 많은 출혈과 함께 롯데로 트레이드 되어왔다.

일개 블로거가 뭐라고 하던 구단에 의견이 들어갈 일도 없고 내 글이 정확하는 보장도 없으니 트레이드 되어서 온 선수에게 무운을 빌어주는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이학주를 중용하기 위해서 서튼 감독은 많은 임무를 부여하기도 했었고, 그 결과로 2번타자로의 출장도 시즌 초반에 많이 있었다.

하지만 보기좋게 상위타순 배치는 실패로 돌아갔고 다시 하위타선으로 복귀했다.

사실은 9번타자가 본인에게 가장 맞는 타순이라고도 할수 있겠지만 이미 팀에는 브릿지 역할을 해줄만한 선수는 많다.

 

올시즌에는 고승민, 황성빈, 조세진 등 아직 1군에서의 경험이 미비하고 준족을 가지고있는 타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위타선의 최대치라고도 볼수있는 7번타자에 많이 배치되고 있긴 하다만, 만족할만한 기록은 분명히 아니다.

특히나 하위타선에 배치된 만큼 타격에 많이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중요한 순간에도 잘 치지 못하고 있다.

각 타석별로 WPA가 높은 순으로 정리를 해봤더니 최근 3주간 팀 승리에 이득이되는 타격을 한적이 한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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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적으로도 이학주는 불안하기만 하다.

실책 갯수가 많은건 이미 말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알수 있고, 이학주의 타구 처리율은 86.8% 리그 유격수들중 9위다. 

특히나 이번시즌은 롯데 투수들이 땅볼유도를 잘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특히나 주전 유격수인 이학주의 수비 비중도 무시할수 없다.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고 땅볼이 많기때문에 RF9 역시 4.78로 상위 3명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수비율은 94.6%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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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퓨처스리그에는 이학주 자리를 위협할만한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있고, 심지어 26일 현재 루키 한태양이 페이스가 상대 선발이 좌투기도 하고 페이스가 떨어져있는 이학주를 대신하여 한태양이 선발로 출장중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자리를 뺏길수도 있다. 간절함이 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