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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경기가 진행된 지금.
롯데 자이언츠는 8승 1무 20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많은 이유들로 만들어진 현재 상황이라 볼 수 있고, 해결해야할 숙제들이 가득 쌓여있다.
어떤것부터 바꿔나가야 될지 가늠하기도 힘든 이상황에서 나는 눈앞에 닥친 숙제 하나부터 해결해야한다고 본다.
8연패의 시발점이 되었던 키움, 삼성과의 6연전을 통해서 말이다.
이번시즌 유달리 좌완 선발을 많이 만나는 기분이 든다.
일단 기본적으로 왼손 선발투수들이 리그에 많이 중용되고 있다는 것도 있다.
용병투수를 포함해서 46명의 우완투수가 선발로 나왔고, 22명의 좌완투수가 선발로 나왔다.
즉 3경기에서 1경기는 좌완투수를 선발로 맞이하게 된다는 산술적 추론이 가능하다.
그런데 유달리 롯데전에 좌완 선발을 많이 만나는 기분이 드는건 뭘까.
롯데 타자들이 좌투수 상대로 너무 못치니까 더욱 기억에 남기도 하고, 그것을 이용해 많은 팀들이 롯데 상대로 좌완선발투수를 표적등판 시킨다.
이번 한주간에도 최소 2명 이상, 많게는 4명의 좌완투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미 4월 30일 화요일 경기에 키움 선발은 헤이수스로 결정이 났다.
그리고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긴 했지만 루키 손현기 역시 다시 롯데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흔들리는 팀 분위기와 부진한 타격감을 회복하기 위해 고정된 라인업을 운용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선수들 중 24시즌 득점 생산력이 너무 떨어지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고, 좌완 선발을 상대로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각 타순에서 산개되어 있다.
롯데 야수들의 좌완선발상대 3회까지의 출루율과 OPS
출루율을 꺾어서 생각해본다면 아웃 당하지 않을 확률이다.
즉 출루율이 높다는 말은 타석에서 아웃당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의미인데, 윤동희는 좌투수를 상대로는 출루율이 0.118에 지나지 않고 OPS 역시 0.2가 넘지 않는다.
외려 높은OPS를 기록하면서 홈런도 만들어낸 김민성을 중심타선에 중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타격기록도 좋지만 김민성은 좌완투수들을 상대로 21.1%라는 높은 볼넷 비율을 가지고 있다.
전준우 역시 더 많은 기회를 위해서 3번타자로 전진배치 시키는 방향도 생각해봐야 한다.
그 외에도 선발이 아닌 모든 좌완투수를 상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재밌는 것들이 있다.
좌완투수를 상대로 정훈과 나승엽이 모두 좋은 OPS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좌타자인 이정훈, 이학주, 최항이 생각보다 분전하고 있었다.
비록 이학주, 이정훈은 퓨처스리그로 얼마 되지 않아서 콜업 후 기용할 수 없지만 최항은 아니다.
1번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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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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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
2번타자
|
정훈 (R)
|
DH
|
3번타자
|
레이예스 (S)
|
RF
|
4번타자
|
전준우 (R)
|
LF
|
5번타자
|
김민성 (R)
|
3B
|
6번타자
|
나승엽 (L)
|
1B
|
7번타자
|
최항 (L)
|
2B
|
8번타자
|
손성빈
|
C
|
9번타자
|
장두성(L)
|
CF
|
좌투수 상대로 기록이 좋았던 선수들을 모아모아 라인업을 꾸려봤다.
어차피 빈타로 헤맬거면 기록으로 보이는 확률이라도 높여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1승 4패의 충격을 또다시 반전시키려면 결국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선수들이 잘하기 위해서는 분위기가 바뀌어야 하고, 그 분위기를 바꾸는건 현장에 있는 감독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에서 적극적으로 많은 시도를 해보는 수밖에 없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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