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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이 혹사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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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PC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그에따라 모바일에서 최적화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심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꾸입니다.

이번에는 2020시즌에 데뷔해서 셋업맨을 맡고있는 최준용 선수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1. 학생시절의 최준용

 

최준용은 부산에서 꽤나 유명한 유망주 투수였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140Km/h 급 직구를 뿌려대면서 중학야구를 때려잡아 경남고에 입학했죠.

고등학교때는 2학년때부터 출장횟수가 증가했고 140중반대의 직구를 뿌렸으며 제2구종으로는 커브를 던졌다고 합니다.

고3 시절에는 팔 각도를 내리면서 140 후반대로 구속을 올렸지만 커브의 각이 무뎌지고 직구의 유효회전이 떨어져서 다시 현재와 같은 각도로 바꿨다고 합니다.

(Ps. 최준용은 학생시절 WBSC U-18 야구 월드컵에 청소년 대표로 출전해 마무리를 맡았으나 출전은 조별예선 파키스탄전에서 1이닝 1사구 2삼진 무실점이 전부입니다.)


2. 2군에서의 최준용

최준용은 입단하자마자 퓨처스리그에서 바로 월반이 가능할 정도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성단장과 래리 서튼 2군감독이 엄격하게 신인선수들 경험치 먹이고 관리를 하겠다는 기조를 가졌다고 해도...

ERA

게임

홀드

세이브

이닝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삼진

실점

자책점

피안타율

2.40

16

1

2

15

10

2

5

15

4

4

0.185

기록이 너무 좋아 1군에서도 테스트를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을겁니다.

최준용은 2군 등판 당시에 꾸준하게 관리를 받았습니다. 

큰 문제가 없이 2~4일 정도의 휴식을 부여받으며 1게임당 1이닝씩만 소화 한 기록입니다.

한가지 흠이 있었다면, 6월 19일 상무전에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피홈런 2개를 기록한 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7월 9일 1군 승격 이후 2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꾸준하게 엔트리 유지를 했습니다.


3. 1군에서의 최준용

ERA

FIP

WHIP

게임

홀드

이닝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삼진

실점

4.85

4.03

1.42

31

8

29.2

31

3

6

26

16

1년차 루키선수가 시즌 중반에 1군에 합류해서 마지막까지 내려가지 않았다는것만 해도 좋은 성적을 거둔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FIP역시 평균자책점보다 낮은 모습을 보이며 더 좋아질 가능성도 보여줬었습니다.

 

  ERA 피OPS
7월 4.50 0.765
8월 3.24 0.570
9월 3.38 0.566
10월 7.71 1.063
합계 4.85 0.770

 

월별 기록으로 생각해 봤을 때 7월은 적응 위한 기간이었다고 생각해줄수 있겠죠.

8~9월은 추격조의 위치에 있으면서 피OPS가 0.6이 되지않은 아주 좋은 기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0월에 기록이 안좋은건 추격조였던 위치가 박진형의 이탈과 구승민 관리 차원에서 준필승조로 역할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롯데 2020시즌의 팀 방어율이 4.64이고 피OPS가 0.748인 것을 비교해 보았을 때 1년차 선수가 기록한 스탯 치고는 팀 평균수준에 해당하는 1군 불펜 투수라 생각됩니다.

(PS. 팀 기록은 선발투수까지 모두 포함한 기록이니 불펜으로만 생각한다면 좋은 기록이 될수 있겠죠.)

 

 

팀 내에서 비슷한 이닝 수를 기록한 불펜을 찾아보니 박시영이 나왔습니다.

 

ERA

게임

홀드

세이브

이닝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삼진

실점

자책점

WAR

최준용

4.85

31

8

0

29.2

31

3

17

26

16

16

0.52

박시영

8.01

36

1

0

30.1

32

5

24

21

27

27

-0.36

-물론 등판 상황에 대한 차이와 상대 타자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정도로 비교해 본다면 몇 년간 롯데 1군 불펜을 맡아왔던 박시영만큼의 스탯을 만들어 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4. 타팀선수와의 비교

- 롯데 내에서는 현재까지 최준용만큼 발전을 이룬 신인 투수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2020시즌에 데뷔한 타팀의 신인선수와 비교를 좀 해보려고 했습니다. 신인왕을 받은 소형준선수, 그리고 기아에 정해영선수를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ERA

게임

홀드

세이브

이닝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삼진

실점

자책점

WAR

최준용

4.85

31

8

0

29.2

31

3

17

26

16

16

0.52

소형준

3.86

26

13

6

133

141

6

51

92

63

57

2.35

정해영

3.35

47

11

1

37.2

40

2

28

32

15

14

1.45

기록을 비교해보며 느낀건데, 이 선수들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베이징 금메달을 보고 꿈을가지고 열심히 한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형준은 잘 아시다시피 2020년 KT의 1차지명 선수이고, 정해영은 2020년 기아의 1차지명 선수입니다.

소형준은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정해영은 기아에서 필승조로 시즌내내 활약했다고 합니다.

만약 최준용이 10월달에 ERA가 상승하지 않았다면 소형준 정해영과 비슷한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각자의 팀 내에서의 역할이 다른 관계로 누적 스탯말고 평균적인 스탯을 찾아보겠습니다.

이름

FIP

K/9

BB/9

K/BB

HR/9

BABIP

WHIP

최준용

4.85

7.89

3.34

2.36

0.91

0.326

1.42

소형준

3.91

6.23

3.05

2.04

0.41

0.321

1.40

정해영

4.46

7.65

5.74

1.33

0.48

0.365

1.70

FIP는 최준용선수가 가장 높습니다. ERA와 수치가 같죠.

그 이유는 아마 직접적으로 타자와 승부하는 스타일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9이닝당 삼진이 무려 소형준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9이닝 당 볼넷이 역할이 비슷한 정해영에 비해 2개 적은걸로 봐서 빨리 승부하고 직접적으로 승부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삼진/볼넷 비율도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9이닝 당 홈런은 가장 많이 허용했군요.

WHIP가 소형준 급으로 낮은건 눈에 띕니다.

 

특히나 불펜은 한명 한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해영과 비교해서 준수한 기록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BABIP은 뭐 리그 평균정도라고 할수 있습니다. 0.323이 리그 평균 BABIP이니 운으로 좋거나 나쁘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Ps. 여기에 기록되진 않았지만 최준용의 승계주자 실점율이 37.5%입니다. 정해영이 30%인데 조금 높은 수치입니다. 주자 있을 때 올라오면 조금 흔들렸다고 생각할수 있겠습니다.)


5. 2021시즌의 최준용

허문회 감독이 구상하고 있던 롯데 자이언츠의 필승조는 박진형,최준용,구승민,김원중 이 맡아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로써는 초반에는 추격조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박진형 선수와 구승민 선수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필승조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6~7회를 김대우 선수가 막아주고, 7~8회를 최준용선수가 셋업해주며, 8~9회를 김원중선수가 마무리하는 형식으로 운영중입니다. 또한 그 역할을 잘 수행해주며, 5월 2일까지 6홀드를 기록하며 단단한 모습입니다.

 

올 시즌 기록으로 확인해봐도 작년에 비해 나쁜모습이 아니다.

 

그리고 이번시즌에 체인지업을 장착하게 되었는데요. 아주 효과적인듯 합니다.

체인지업 구종 자체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구종의 가치 자체가 올라간 모습이며 그에 따른 동반 상승으로 직구의 가치도 동반상승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밑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구종을 사용하게 되면서 땅볼 비율이 작년에 비해 많이 늘어나게 되어 땅볼/뜬공 비율이 높아지고, 투구운영 자체가 안정적으로 변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뒤로 이어줄 김원중 선수와 구사하는 구종에도 차이가 있기때문에 타자들에게 더욱 낯선느낌을 줄수있어 효과적입니다.


6. 하지만...?

2년차 시즌에 너무 어깨에 부담이 되진 않을까...?

시즌 초반부터 너무 많은 투구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펜투수가 12게임에 출장했는데 소화이닝이 15.2이닝입니다. 게임당 1이닝이 넘어가는 수치를 시즌 초반부터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산술적으로 144게임에 맞추어 계산해 본다면 무려 1시즌에 90.1이닝을 투구하는 페이스입니다.

 

리그 전체가 아니더라도 2019년도에 진명호 선수(63.1이닝 소화), 2020년도 구승민 선수(60.1이닝 소화)가 롯데에서 시즌별 최다 불펜투구를 한 선수들인데, 2020시즌에 진명호선수는 부진(31.1이닝 ERA 7.18)했고, 이번시즌 역시 구승민 선수(8.2이닝 소화 ERA 13.50)가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최준용 선수가 지금 페이스라면 이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롯데 불펜에서 꾸준하게 오래오래 봐야할 선수가 부상이나 부진으로 이탈하게 된다면 이것보다 큰 타격이 있을까요?

 

물론 현재 불펜 운용에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지만 투구이닝 관리를 잘 해줘서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최준용 선수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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