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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nts

양상문의 유튜브 인터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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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왠만하면 야구부장의 영상을 다 챙겨보는 사람이다.

워낙에 공신력도 높은 분이시고 내가 조사하지 못하는 영역에서의 취재도 많기때문에 관심있게 지켜본다.

이번에 양상문 해설위원이 해당 채널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가졌다.

양상문 해설위원이 롯데에서 감독대행을 했을때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고, 많은 선수들이 따르는 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19시즌 팀연봉 1위의 롯데를 이끌면서 최하위를 이끈 감독이기도 하고, 이후 해설위원을 하면서도 워낙에 롯데에 관해서는 저격성 발언을 이어갔던 인물이기에 시청하기에 꺼려졌던 것도 있다.

그러다 오늘 해당영상을 보고 내가 당사자도 아니지만 답답해서 넋두리를 좀 해보려 한다.


미래를 보고 선수를 준비해달라고 했으나 성적으로 사실상 경질 당했다.

양상문 전감독은 7월 19일 팀을 떠났다.

떠나기 전까지인 7월 18일까지 롯데의 팀 성적은 34승 58패. 약 37%의 승률을 기록했다.

솔직히 KBO에서는 그 어느 팀이라도 이정도 성적에 경질당하지 않는 감독은 없다. 거기다 당시 팀 연봉은 리그1위였다.

그렇다면 과연 당시 양상문 전 감독은 미래를 위한 선수기용은 얼마나 했을까.

7월 18일까지 경기에 출장한 26세 이하의 선수들을 보면 20명이다.

하지만 그중 김원중, 박진형, 박세웅, 나종덕, 한동희, 안중열 등은 이미 1군에서 중용하고 있었던 선수들이다.

그나마 당시 1차지명이었던 서준원이 55이닝을 소화한것이 눈에 띄는 정도였고, 배성근이 초반에 기회를 받은것이 전부였다.

당시 고승민은 5월에 8일정도 머물며 2회의 선발기회를 받았으나 그 이후에는 양상문의 사퇴때까지 1군 기록이 없다.


선수 선택을 잘못했다.

지난 몇년간 롯데의 유격수 포지션을 예로 들며 구멍이 나 있는 유격수 자리를 메울만한 선수 평가를 잘못했다고 이야기했고,선수 영입을 했으면 이 선수의 결과가 어떻게지도 책임을 져야하는거라고 이야기하며 지난 몇년간의 롯데를 비판했다.

2020시즌이 시작하기 전, 롯데 자이언츠는 LG의 유격수 오지환에게 오퍼를 넣었으나 영입에 실패하고 외국인 용병으로 마차도를 영입해오며 그 구멍을 메웠다.

이후 이학주 트레이드는 실패했으나, 노진혁을 영입해오며 그 구멍을 메웠고 해당 선수들의 성적 부진과 가을야구 진출 실패로 단장과 감독이 모두 교체되었다.

본인도 유격수와 포수 포지션에 선수 선택을 잘못해서 숙제만 남기고 롯데를 떠났다.

또한 2018시즌을 앞두고 LG 단장을 할때, 손아섭의 영입에 실패하고 이후 김현수를 영입했던 양상문이 해당 내용으로 비판을 이어가는것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한동희 이야기

내용의 골자는 이렇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고, 선수가 워낙 착해서 부담을 이겨내기 힘들어한다.

살을 빼는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다. 그러니 그 상황을 벗어나게 해주자 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양상문 해설위원이 생각하는 한동희의 수비는 어떻게 해야될까?

지금껏 3루수로 출장해 오다가 이름하야 살크업을 하게되면서 수비율이 점점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로 선수의 퍼포먼스에 문제가 된다면 다이어트 없이 그냥 지명타자로 가자는 말인가?

롯데에는 지명타자로 370타석 넘게 들어가는 전준우가 있어서 한동희에게 150타석 이상을 지타로 사용하기 힘들다.

 

한동희 수비포지션에 대한 생각

본 내용은 PC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그에따라 모바일에서 최적화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가급적 PC에서 조회해 주심을 부탁드립니다. 어느새 정규시즌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

yeonvioletggu.tistory.com

그렇다고 1루수는 더욱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미 1년전에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이미 리그에는 뛰어난 좌타자들이 즐비하고 그 수준은 우타자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으며, 곧 그는 더이상 3루수만 핫코너가 아닌 1루수도 핫코너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수비부담은 1루보다는 3루가 더 적을수 밖에 없고, 지금껏 고교야구에서부터 해오던 3루수비가 다시 시작해야하는 1루수비보다 적응이 더 편하다.

 

야구에서 수비라는 게 원래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유쾌한 방식으로 지도하고 있다. 한동희에게는 어렵게 날아오는 공을 기술적으로 잘 잡는 법을 알려주기보다 안정적으로 포구해 확실히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김민호 롯데 수비코치의 국제신문 인터뷰 기사에서

 


19시즌 이후 부산 야구팬들을 보기 부끄러워서 충북 단양으로 이동해서 터를 잡았다는 점은 유감이다.

그래도 어떤 원로 야구인들보다 롯데 야구를 사랑하고 따뜻하게 생각하는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구단 수뇌부에서 너무 단기간의 우승만 집착하고 지원의 시기가 좋지 않았다는 점은 적극 동감한다.

비록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 소속되어 있지는 않지만 당신의 위치에서 응원을 이어가주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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