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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KBO와 KSBA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예비명단 198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하게되면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가지게 된다.
일정이 많이 남아 있기도 하고, 한창 시즌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아직은 누가 대표팀에 차출될지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꾸려보려고 한다.
대표팀 차출 조건
현재까지 알려진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조건은 이렇다.
1. 총 24명을 선발한다.
2. 각 팀당 최소 1명에서 최대 3명을 선발한다.
3. 논란이 있는 선수는 선발 제외한다.
4. 와일드카드는 팀 당 1명이상 뽑지 않는다.
5. 최종 선발 발표는 6월 중으로 확정한다.
나는 여기에 최대한 한 팀당 2명 이상을 넘기지 않으려 노력했다.
또한 투수들의 경우 최대한 선발투수는 선발투수로만 쓴다고 생각하고 골랐다.
그리고 최대한 롯뽕의 향기(?)를 빼보려고 노력했다.
포지션 | 선수명 |
선발투수 | 문동주, 곽빈, 이의리, 나균안 |
불펜투수 | 고우석, 박영현, 송영진, 김서현, 장현석, 김진욱, 김영규, 이승현 |
포수 | 손성빈, 한승택 |
내야수 | 노시환, 이재현, 김주원, 김혜성, 강백호, 나승엽 |
외야수 | 이정후, 최지훈, 이재원, (김민석) |
내가 짜본 명단이지만 사실 내가봐도 이게 맞나 싶긴 하다....
확실히 다시봐도 탑데의 뽕이 잘 안빠진 명단인거 나도 인정한다....
그래도 내가 왜 이렇게 뽑았는지 한번 정리해보겠다...
선발투수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은 총 6경기를 치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뽑은 모든 선발투수들이 에이스급이라고 가정하면 3명으로 충분하겠지만, 경험과 변수는 무시할수 없다고 판단하여 4명의 선발투수(사실은 5명을 뽑았다.)를 골라봤다.
바로 곽빈, 나균안, 문동주, 이의리다.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 뽑을 수 있는 선발자원 중 가장 기록이 좋은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그리고 지난경기의 부진을 제외하면 리그 최고의 스타터 중 한명이었던 나균안도 제외하기 힘들다.
강한 직구를 뿌리는 문동주와 좌완 이의리를 뽑는데 이의를 제기할 분들은 많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탠덤형 선발투수는 아니더라도, 롱릴리프 혹은 스윙맨의 역할로 기용하다가 갑작스런 변수 발생을 대비하여 SSG에서 신인왕 타이틀을 노리는 송영진을 골랐다.
불펜투수
이번 예상명단을 짜보면서 불펜투수들 중에서는 제외하기 아쉬운 선수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팀당 3명까지 차출한다는 규정때문에 고민이 정말 많았다.
송영진, 고우석, 박영현, 김서현, 장현석, 김진욱, 김영규, 이승현
누가 뭐라해도 차출 조건이 되는 고우석을 제외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23시즌 KT에서 주요 불펜으로 활약중인 박영현을 추가했고, 한화의 차기마무리 김서현도 추가했다.
NC와 삼성에서 각각 필승조와 마무리를 하고있는 김영규와 이승현도 추가했다.
그리고 아마추어 선수 중 다음 드래프트 1번 유력후보인 용마고 장현석도 추가해봤다.
마지막으로 12게임 2실점으로 날갯짓을 시작한 김진욱 역시 좌완 불펜투수로 추가했다.
내야수
현재 노시환의 타격감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메인 3루수는 노시환이 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2루수 역시 김혜성을 빼놓을수 없다.
유격수는 고민을 좀 하긴 했지만 NC 소속 김주원을 메인으로 선택했고, 백업으로 삼성의 이재현을 생각했다.
지명타자 자리에서도 강백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롯뽕이 가득참) 1루수 자원으로 상무에서 뛰고있는 나승엽을 넣고싶다.
포수
솔직히 말해서 예비명단 중 뽑힐 유력한 선수가 없다는것도 맞다. 아직은 프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지만 포수라는 포지션 자체가 워낙에 경험치가 중요한 포지션이라는 것은 근거없는 말이 아니다.
그래서 해당 포지션에 와일드카드를 써야한다는 말에 동의하며, 와일드카드 후보 중 가장 기록이 좋은 한승택을 선택했다.
반면 상무가 차출대상에 없었다면 더 고민을 많이 했었겠지만, 상무에서도 뽑힐 수 있게 되어 손성빈을 선택했다.
외야수
외야수 명단을 꾸리면서 사실 가장 힘들었다.
국내 야구에서 대표적인 외야수가 두명이나 있는데 왜 고민이 되었는지 물어볼 수 있는데, 사실 그 두명을 제외하면 뽑을 선수가 안보인다는 점도 있었다.
언급한 두명의 외야수가 좌타자이기 때문에 우타 외야수를 추가하고 싶었지만, 정말 뽑을만한 우타 외야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내야수로 분류되어 있지만 지난시즌까지 외야수로 뛰었고 장타력을 가지고 있는 이재원을 추가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의 외야수를 정말 롯뽕이 가득 찬 채로 김민석이 뽑혀주길 희망하고 있다.
상무에 가있는 롯데 선수들
위에 선수들을 쭉 언급하면서 상무에서 뛰고있는 두명의 롯데 선수들인 나승엽과 손성빈을 명단에 추가했다.
KBO 1군 무대에서 백업포수나 백업내야수로 시간을 보내는것 보다는 병역문제를 해결하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더 기량이나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했다.
물론 그것이 지레짐작만은 아니고 두명의 선수가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
나승엽은 4번타자 1루수로 꾸준하게 상무에서 출전하고 있으며, 53타수에서 22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게다가 4사구를 19개나 가져가면서 OPS를 1.045까지 올라와 있는것을 보면 분명 퓨처스리그가 아닌 1군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손성빈 역시 최근 5번타자에 배치되면서 30타수 13안타 맹타를 치고있다.
3루타와 홈런도 하나씩 기록하고 있기에 0.633에 달하는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손성빈의 경우 전역예정일이 6월 11일이기에, 혹여나 명단 발표가 전역 이후에 발표난다면 롯데 소속으로 차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아쉬웠던 선수들
분명 해당 명단을 추리면서 '아 이선수 뽑고싶은데 자리가 없다.' 라고 생각한 선수들도 있다.
좌완 선발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SSG의 오원석.
1루와 3루를 동시에 소화가능한 LG 내야수 문보경.
키움의 필승조 불펜투수 김재웅과 신인포수 김동헌.
KIA의 마무리투수 정해영.
23시즌 NC에서 5선발을 잘 소화하고 있는 이용준.
롯데에서는 뽑지 못한 모든 선수들이 아쉽기만 하다.
위에 언급한 다른 어떤 선수들이 뽑히더라도 분명히 문제가 없다.
내가 짠 명단이 확정난것도 아니고, 누구라도 생각이나 의견은 다를 수 있고, 난 그 의견을 존중한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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