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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2일.
구단주인 신동빈 회장에 의해 7년만에 일본의 지바 롯데와 교류전이 실시되었다.
이 교류전이야말로 다른팀은 할 수 없는, 일본과 한국에 모두 프로야구팀을 가지고 있는 롯데만이 가능한 연습경기다.
롯데 자이언츠가 타 팀들이 가지않는 괌으로 1차 스프링캠프지를 정한것도 이 교류전을 치르기 위한 동선 최소화에서 시작되었다고 말 할수도 있다.
해당 경기는 경기중 우천으로 인해 8회 초까지만 진행하고 롯데 자이언츠가 3대0으로 우천콜드 승리했다.
일본 야구의 일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나 지바롯데는 컨디션 점검 차원의 운용과 더불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경기였다.
하지만 한국의 롯데 자이언츠는 생각보다 강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안권수, 안치홍, 렉스, 한동희, 전준우, 고승민, 유강남, 이학주, 황성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사실상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라인업으로 판단된다.
휴식선수로 분류된 선수는 많은 팬들이 생각하는 주전 선수인 노진혁과 정훈에 불과하다.
해당 경기는 야수들의 라인업과 기록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고 흥미로운점이 있다.
1. 신인 김민석이 지명타자 자리에 대타로 출장해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2. 렉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3. 퍼포먼스 계약으로 인한 동기부여 덕분인지, 이학주가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냈다.
4. 백업포수로 지시완이 출장한 것이 아니라 이정훈이 출장했는데, 안타도 만들어냈다.
5. 22시즌 우익수로만 출장했던 고승민이 1루수로 출전했다.
6. 고승민이 1루수로 출장하면서 외야수로 발이빠른 안권수와 황성빈이 동시에 기용되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지점은 바로 고승민의 1루수 출장이다.
앞서 작성했던 글에서도 나는 1루수 후보자원이 많기는 하지만 고승민을 1루 후보자원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해당 경기에서 과감하게 고승민을 1루수로 테스트했고, 이 작업은 추후에 팽팽한 경기 상황에서 외야수비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도 해석해 봄직 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라인업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스타팅으로도 꽤나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비교적 좌타자 분산도 잘 되어있는 라인업이었고, 타점을 낼 선수들과 기회를 창출할 선수들의 위치가 좋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원래 내가 생각하고 있던 라인업이랑 비교를 했다.
순번 | 선수명 | 포지션 |
1번 | 고승민 (L) | 우익수 |
2번 | 안치홍 (R) | 2루수 |
3번 | 전준우 (R) | 지명타자 |
4번 | 잭렉스 (L) | 좌익수 |
5번 | 한동희 (R) | 3루수 |
6번 | 정 훈 (R) | 1루수 |
7번 | 노진혁 (L) | 유격수 |
8번 | 유강남 (R) | 포수 |
9번 | 황성빈 (L) | 중견수 |
내가 생각해오던 라인업은 이거였다.
고승민을 고정 외야수로 생각했기에 안권수와 황성빈의 공존은 아예 생각도 할 수 없었고, 앞서 작성했던 글 처럼 한동희를 4번보다는 5번으로 더 많이 기용해야한다는 생각에 이뤄진 라인업이었다.
비록 FA영입 선수들이 7번과 8번자리에 내려와있긴 하지만 22시즌에도 해당 타순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던 선수들이다.
현대야구의 추세에 맞게 브릿지 역할을 수행해줄 황성빈을 9번으로 내리는 여유도 생겼다.
제일 많이 고민했던 타순은 역시나 테이블세터였다.
고승민은 하위타순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1번타순에서 13타수 8안타의 호성적을 내기도 했고, 차세대 호타준족의 가능성이 있는 좌타기에 배치했다.
2번타자 역시 최근 트렌드 중 하나인 '강한 2번타자'를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렉스가 아니면 안치홍이다.
생각보다 나쁘지않은 스타팅 라인업을 짜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교류전 라인업을 보고 내 생각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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